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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덕쟁이 자연 앞에서도 화단의 꽃들은 폭우가 내리건말건 그 비를 다 맞으며 피어나고 있습니다.
빗물을 머금은 겹빨강 봉선화, 색상이 더욱 더 선명합니다.
토종 패랭이, 초여름부터 지금까지도 줄기차게 피어나고 있습니다.
지금 사진으로 보니 쑥은 국화인냥 화단을 점령하여 자라고, 강아지풀도 신명나게 자라고 있군요.
새하얀 꽃송이는 겹안개꽃입니다. 여름내내 군락을 이루어 피어났는데 그간 너무 더워 눈도 맞춰주지 못했습니다.
화분에 심어놓은 미모사입니다.
지난 2월달에 씨앗을 뿌려 발아되었는데, 어찌된 일인지 지금까지 저만큼 밖에 못자랐습니다.
손으로 건드리니 죽은 듯이 가지를 땅으로 축 늘어뜨립니다.
미니 파프리카입니다. 지난 봄에 빨강, 노랑, 주황 세 종류를 사먹고 씨앗 받아 화분에 뿌렸습니다.
주황색만 자랐나 봐요. 이 어여쁜 것을 아까워 어떻게 따먹지요?^^
파프리카도 굵어가고 있습니다. 무슨 색깔? 어떤 색상으로 익어갈지 궁금합니다.
길쭉한 청고추, 이 아이는 풋고추일때 수시로 따먹습니다. 데크에 고추 화분 몇 개를 두니 꽃 감상 못지않게 입도 즐겁습니다.^^
'얼음땡 호야 꽃봉오리야, 만 일년이 넘었건만 너는 왜 자라지도 않니?'
이 아이는 올해 자란 모습입니다. 잊은듯이 있다보면 별같은 호야꽃을 올해 만나겠지요?
시내 볼일 보러 나갔다가 아주 늦은 점심으로 철판 낙지 볶음을 먹었습니다.
깔끔한 맛이었습니다. 계란찜도 맛이 훌륭했습니다.
주방 아주머니에게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워 주었더니 환한 웃음을 보내주시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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