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겐빌레아(Bougainvillea) 꽃이 지난 해 겨울, 12월부터 피어나서 몇 달이 지난 지금까지도 피어 있습니다.꽃 수명은 한 달이 조금 넘는 것 같아요. 화분을 건드리면 먼저 피었던 꽃송이들이 우수수 떨어지지만, 줄기 끝에는 새로운 꽃이 끊임없이 피어납니다.
진분홍색상이 얼마나 화사하게 보이는지...
이 아이를 보는 순간, 나도 모르게 얼굴이 화들짝 피어납니다.
주름살 생기지 말아라고 마사지하기보다 어여쁜 꽃보고 환히 웃는 것이 더 실용적일 것도...^^
화려한 포엽 속에 들어있는 진짜꽃, 진짜꽃도 활짝 피어났을 때 자세히 들여다보면 아름답습니다.
이렇게 귀엽게 피어납니다. 그러나 이꽃은 눈에 뜨이지도 않고 화려한 분홍 포엽이 꽃인줄 착각하게 만듭니다.
부겐빌레아는 줄기끝에 이렇게 포엽이 만들어져서 꽃이 형성됩니다.
베란다에 내어놓고 화분 아래로 물이 흐르도록 듬뿍 주었습니다.
이렇게 키다리가 되어버린 부겐빌레아, 꽃이 지고나면 전지를 해주어서 키를 낮추고 가지를 풍성하게 만들어야겠어요.
저지난해 보내버릴 뻔했습니다. 갑자기 찾아온 초겨울 서리로 인해 미처 집안에 들여놓지 못해서 그만 얼어버렸습니다. 새까맣게 변한 잎을 떼어내고 혹시나 하며 집안에 들였습니다. '서리 맞았으니 설마 뿌리까지는 얼지 않았겠지' 위로하며 겨우내내 물을 주며 새싹이 돋아나길 기다렸습니다.
지루하던 겨울이 지나고 이듬해 봄날, 거짓말같이 뿌리에서 새줄기 두개가 돋아났습니다.
위 가느다란 줄기 보이지요?
삼년째 자라는 모습입니다. 서리 맞아 죽었다고 집안에 들여놓지 않았더라면 영영 보내버릴 뻔했던 부겐빌레아, 키운지 어언 12년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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