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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 탐사 Plant Exploration/정원 수목

철쭉이 피어나는 정원과 담장

by Asparagus 2019. 5.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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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쭉이 활짝 피어나는 계절이 돌아왔습니다.


정원석 사이사이 회양목과 철쭉을 심어놓았습니다. 정원석 위에 다육 화분을 얹어놓느라 철쭉을 수시로 잘라준 바람에 꽃이 거의 피어나지 않았습니다.

바꾸어 말하자면 철쭉꽃을 감상하기 위해선 7월 이전에 전지를 한번만 해주어야 이듬해 봄에 꽃을 만날 수 있습니다.



흰철쭉이 가장 늦게 피어납니다.



 



집 전체를 둘러가며 이중 담장을 했습니다. 철쭉 심은 안쪽으로 쇠울타리를 만든 이유는 개나 다른 짐승이 집안으로 들어오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입니다. 그래도 한번씩 담장을 뛰어넘어 들어오는 개 때문에 깜짝 놀랄 때가 아주 가끔 있습니다.




소나무 새순이 힘차게 자라는 요즘입니다.

새순 아래 몽글몽글한 것이 조만간 더 굵어지면 그 속에는 송홧가루가 헤아릴 수 없을만큼 많이 들어 있습니다.

바람이 불면 사방으로 퍼져나가는 송홧가루로 한달간은 집안팎이 온통 송홧가루로 몸살을 합니다.


뒷동산에 심어놓은 삼잎국화와 꽃개미취 새순을 잘라 살짝 데쳐서 나뭇가지에 매달아놓았습니다. 겨울에 묵나물로 먹는 삼잎국화, 꽃개미취는 이렇게 바쁜 봄날에 잘 갈무리해두어야 겨울이 즐겁습니다.



뒷동산에 심어놓은 라일락꽃이 다 지고나면 미스김 라일락꽃이 피어납니다.

같은 색이지만 모습은 서로 다른 철쭉들






무늬 둥글레와 댓잎둥글레도 한창 자라고 있습니다.

집 전면 담장은 흰색철쭉으로 심었습니다. 해마다 꽃이 지고나서 전지를 동시에 잘해주어야만 이듬해 꽃이 어여쁘게 피어날텐데, 적기에 자르는 시기를 매번 놓쳐버리기 일쑤입니다.

내년에는 꽃으로 둘러싸인 담장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올해는 정말 전지 시기를 잘 맞추어서 잘라주길 남편에게 부탁, 또 부탁해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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