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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조그마한 봄화단 코너에서는 초봄부터 봄꽃이 끊임없이 피고집니다.
크로커스를 시작으로 수선화, 히아신스, 개별꽃, 튤립, 향기별꽃, 현호색이 지고 난 화단에는 요즘 백리향과 빈카 마이너, 등심붓꽃이 피어나고 있습니다.
홀쭉이 꽃잎 빈카 마이너(Vinca minor L)
별 닮았습니다.
통통한 꽃잎 빈카 마이너
백리향꽃이 탐스럽게 피어나고 있습니다.
이유는 바로 여기에 있어요. 봄이 시작되자마자 가장 먼저 잘 숙성된 유기농퇴비를 가득 뿌려주었던 것입니다. 식물도 영양분을 많이 섭취해야 튼실하고 색상도 고운 꽃이 피어납니다. 그리고 잘 자라줍니다.
사랑초꽃도 방긋 웃습니다.
겨우내 웃자란 잎들이 칠렐레 팔렐레하여 싹뚝 잘랐건만 그래도 좋다고 꽃송이들이 자라나서 웃어줍니다.^^
빈카 마이너는 줄기를 죽죽 벋으며 화단을 잠식하려고 합니다. 그 끝에 조그마한 보라꽃 보이나요?
꼬맹이 등심붓꽃입니다. 겨우내내 잘 버티며 자랐건만 우리집 고양이 까미가 하필이면 등심붓꽃에다가 응가를 하고나서 땅을 파고 끌어묻는 바람에 겨우 한 포기만 살아남았습니다.
살아남은 등심붓꽃은 그래도 씩씩하게 이렇게나마 꽃 한 송이 피어서 기쁘게 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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