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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화단에서 월동 잘하고 어여쁜 꽃이 피어나고 있습니다.
꽃이름이 좀 어렵습니다.
학 명 Saponaria ocymoides사포나리아 오시모이데스
또는 바위비누풀이라고 부릅니다.
누워서 자라는 지피식물입니다. 초봄에 퇴비를 한바가지 얹어줬더니 아주 제 세상 만난 듯 줄기들이 땅을 기어가듯 죽죽 벋으며 자라고 있습니다.
줄기는 누워 자라도 꽃잎은 이렇게 꼿꼿이 위를 보며 피어나니 기특하군요.
바위비누풀 위에 겹미나리아재비 두 포기가 자라고 있습니다. 월동하며 세력이 많이 약해졌는지 꽃송이가 조금 올라오고 있습니다. 아마도 제가 이 아이에겐 퇴비 주는 걸 깜빡한 것 같습니다.
바위비누풀이 이렇게 잘 자랄 줄 몰랐습니다. 곁에 심어놓은 패랭이가 그 위세에 눌릴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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