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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꽃처럼 향기롭게, 나무처럼 튼튼히!
식물 탐사 Plant Exploration/정원 화초

꽃받침이 꽃잎으로 보이는 큰꽃으아리와 솔잎대극

by Asparagus 2019. 5.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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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꽃으아리가 피었습니다.

새하얗게 피어나는 것이 꽃인줄 알았는데, 꽃받침이라고 합니다.

꽃받침잎은 보통 8장이지만 변이가 있기도 합니다. 

열매는 수과이고 황갈색 깃털 모양의 긴 암술대가 남아 있습니다. 



대나무 아래에 심었는데 꽃이 지고나면 줄기를 해마다 싹뚝해버렸습니다. 이렇게 하면 그 다음해에도 외줄기로 올라와서 꽃이 별로 맺히지 않는대요. 올해부터는 줄기를 자르지 말고 대추나무에 잘 붙어있도록 붙들어매어 주어야겠습니다. 겨우내 줄기가 월동하고나면 꽃송이가 많이 온다고 하니말입니다.


왼쪽은 으아리입니다. 큰꽃으아리보다 잎이 작습니다. 큰꽃으아리가 지고나야 으아리꽃이 피어납니다.

큰꽃으아리 발아래에 살고있는 솔잎대극도 샛노란꽃이 피어났습니다.

시골에 사셨던 큰이모네 뒷산에는 봄이면 큰꽃으아리가 얼마나 많이 피어났는지, 마치 봄날에 흰눈이 덮힌 듯했습니다. 그 당시엔 산에 사는 큰꽃으아리를 한 포기 캐다가 집안에 심을 생각조차 하지 못했습니다. 산에 사는 것은 산에서 살게 해주고, 집에는 봉숭아, 과꽃, 코스모스, 해바라기 등등 소박한 꽃들이 피어났습니다.


요즘은 산에 살고 있는 식물들이 사람사는 곳으로 많이도 이사를 했고, 화원에서도 종류 구분없이 별별것 다 판매를 하고 있는 세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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