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보라색꽃이 어여쁘게 피어나고 있습니다.
이름은 플록스 디바리카타 Phlox divaricata 입니다.
통화식물목 꽃고비과 플록스속
학명-Phlox divaricata 'Montrose'
차가플록스, 향기플록스, 블루플록스로 유통되고 있습니다.
화원에서 한 포트 3,000원 합니다.
다년생으로 화단에 한번 심어놓으면 월동하고 5월이면 이렇게 피어납니다.
소나무 동산 아래에 심었는데 근처에 가면 향기가 코로 스며들어 절로 기분이 좋아집니다.
꽃말은 '생각지도 못했던 사랑'이라고 합니다.
지난 겨울동안 고양이가 화단에 실례를 자주해서 나무 젓가락을 꽂아놓았더랬어요. 그 덕분에 이 아이는 겨우 살아남게 되었습니다. 종류별로 심어놓은 패랭이들이 많이 사라져서 깜이 고양이를 좀 나무랬더니 요즘은 저만 보면 눈치보며 슬금슬금 뒷걸음쳐 도망갑니다. 꽃은 꽃이고 저는 고양이도 좋아합니다. 잡아서 쓰담쓰담해 주고 싶은 내맘도 모르고...
영어 이름은 우드랜드 플록스(woodland phlox), 즉 숲 속에 자라는 플록스입니다. 우리가 흔히 플록스라고 부르는 풀협죽도(P. paniculata ) 종류나 지피식물로 많이 심는 꽃잔디(P.subulata ) 종류 등과 같이 대부분의 플록스 속 식물들이 햇빛이 잘 드는 양지를 좋아합니다.
반면 플록스 디바리카타는 반그늘에서 잘 자랍니다. 꽃이 지고나면 씨앗을 잘 받아 발아시켜 군락으로 자라게 해주면 마당 전체에 향기가 가득할 것입니다.
향플록스는 이제부터 여름까지 꽃이 피고 또 피어납니다. 향기플록스 아래엔 키가 더 낮은 백리향이 화단을 살금살금 덮고 있습니다. 백리향도 고양이 등살에 거의 멸종되다시피했지만 워낙 번식력이 강한 아이라서 금새 다시 한밭뙈기 될 듯 합니다.
'식물 탐사 Plant Exploration > 정원 화초' 카테고리의 다른 글
꽃받침이 꽃잎으로 보이는 큰꽃으아리와 솔잎대극 (0) | 2019.05.11 |
---|---|
사포나리아 오시모이데스 (바위비누풀)과 겹미나리아재비 (0) | 2019.05.10 |
빈카 마이너와 백리향과 등심붓꽃 (0) | 2019.05.07 |
인디언 앵초-라일락로즈 꽃이 피어나는 봄날 (0) | 2019.05.04 |
매발톱 꽃 (0) | 2019.05.01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