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9일날, 수박 모종 2포기 1000원 주고 구입하여 뒷동산 텃밭에 심었습니다.
수박꽃이 피었다가 떨어지고나서 45일-50일 후에 수확하면 먹기에 적당한 수박이라고 합니다.
7월 12일 초복날, 텃밭에서 가장 큰 수박을 땄습니다. 수박꽃이 언제 떨어졌고, 수박은 언제 맺혔는지 미처 표식해 놓지 않아서 익었는지 여부가 걱정이 되긴 했습니다. 잘라보니 수박이 붉은 빛으로 익어가고 있는 중이었어요. 다행히도 수박맛은 설탕을 뿌린 듯 참으로 달콤했습니다.
이제부턴 수박열매에서 꽃이 떨어지면 바로 사진 찍고, 수확 날짜를 큼직하게 쓴 팻말을 수박 맺힌 곳에 꽂아두어야겠습니다.
이 아이 이름은 중복이 수박이라고 이름 지어두었던 것입니다.
수박 잎 속에서 수박이 굵어지고 있습니다. 무게가 꽤 나갈 것 같은 대형 수박입니다.
초복이 수박은 18,000원 수준이었다면, 중복이 수박은 22,000원 수준 정도입니다.
(농협 마트에서 판매하는 수박 크기와 비교했어요.^^)
6월 6일날 사과참외 모종을 심었더랬어요. 순지르기를 제때 해주지 않아 이제 겨우 몇 개가 맺혔습니다.
따로 따로 잘 심어줬건만 수박과 참외가 뒤엉켜 자라고 있습니다.
이 아이는 말복이 수박입니다.
이 꼬맹이는 6월 6일날 심은 복수박입니다. 수박꽃 떨어진지 얼마 지나지 않았으니 수확 날짜는 9월 5일 정도 됩니다.
사과처럼 어여쁜 수박과
사과처럼 어여쁜 참외가 무럭무럭 자라는 모습을 보기만 해도 엔돌핀이 절로 생겨납니다.
수박과 참외 가장자리로 심어놓은 옥수수는 아직 수염도 생겨나지 않고 있대요.
생강은 심은 지 두 달만에 싹이 트더니 이제 조금씩 자라기 시작합니다.
가장 잘자라는 것은 야콘입니다.
무럭무럭 자라는 야콘이 숲을 이루고 있습니다.
태풍이 남쪽에서 소멸했다는데, 우리 마을엔 비 소식이 감질납니다. 하루종일 비온다더니 기껏 5밀리미터 정도로 대지만 살짝 적셔주고 가버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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