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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 탐사 rural exploration/자급 자족

무공해 식품-땅콩 캐는 시기 및 수확

by Asparagus 2021. 9.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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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27일, 월요일

아침 여섯 시 20분부터 한 시간 동안 땅콩을 수확했습니다.

자색땅콩, 분홍땅콩, 붉은땅콩 세 종류입니다.

두더지가 땅 속에서 헤집어놓은 바람에 알이 덜 찬 땅콩

제대로 익은 땅콩은 알이 꽉찼습니다.

올해 땅콩 농사 풍년인 것 같아요.

깨끗이 씻은 스물 다섯 포기를 바람이 잘 통하는 장소에 지지대를 세운 후 거꾸로 해서 걸어놓았습니다. 

한 포기에서 땅콩이 많이도 달렸습니다.

땅콩 수확을 예년에 비해 조금 빨리했더니 굼벵이에게 빼앗기지 않아 상태가 아주 좋습니다.

땅콩 캐는 시기는 심은 지 넉 달이 다 되어 갈 무렵, 110일-115일경에 캐면 벌레 먹지 않고 쉽게 수확할 수 있음을 알았습니다. 

 

지난 5월 1일 날 씨앗을 물에 불려 모종 만들었어요.

http://blog.daum.net/jmh22/17208691

 

싹 틔운 땅콩, 화분에 심어 모종 만들기&텃밭 구경

2021년 5월 4일 화요일 비 오락가락 화분 두 개에 나누어 심고 흙을 덮어 주었습니다. 매일 하루해가 짧다고 여길만큼 여기 저기 손 갈 일이 태산입니다. 이런 노작 활동을 즐기며, 하루 하루를 보

blog.daum.net

아들에게 자랑했다가 한 소리 먹었습니다

"엄마, 일 좀 줄이세요. 사 먹으면 될 텐데 힘들게 하지 마세요."

토양살충제 한 번 뿌리지 않고, 무공해 농사 지어먹는 것에 대한 자부심에 스스로 행복했습니다만 이제 아들 말에 귀 기울여 주어야 할 듯합니다.

 

(2021년 10월 12일, 말린 땅콩을 오늘 처음 깠다. 까 보니 땅콩을 섣불리 뽑은 것이다. 겉은 큼직하나 속에 든 땅콩 알은 생기다 만 것이 많았다. 열흘만 더 두었다 10월 10경 캤더라면 땅콩알 속이 차고, 단단히 여물었을 걸... 예년에 비해 땅콩 농사를 잘 지었는데도 잎이 누렇게 되기 전에 뽑아버려서 땅콩 알이 차다가 만 것이었다. 한두 포기만 캐보고 더 기다려 줄 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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