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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 지인이 뜬금없이 남편이 금목걸이를 사줬다고 자랑했다.
"예쁘네요?"
그 이야기를 남편에게 했다.
"뭐, 그게 부럽나? 하나 사 줄까?"
"아니, 부럽긴? 필요 없어."
그런데 며칠 뒤, 인터넷 검색하여 목걸이를 톡으로 주르륵 보내주었다.
"금목걸이 골라 봐?"
"싫어. 그런 가늘어 빠진 목걸이는 수백 개 줘도 안 해"
2022년 3월 4일 금요일 아침 볼일 보러 시내에 나갔다가 계획에도 없는 외식하고 집에 오는 길에 금**** 지하 주차장에 차를 댔다.
"맘에 드는 것 하나도 없어."
하다가 자꾸 거절하면 이 남자 맘 변할까 싶어 하나 골랐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침공하는 바람에 금 시세가 가장 높은 바로 그날, 금목걸이를 선물 받았다.
2022년 3월 17일 목요일 오후에 맞춘 목걸이를 찾았다.
금목걸이, 이 나이에 이게 뭔 소용?
남편에게 고맙단 말 한마디 하지 않았다.
'고맙긴? 마눌에게 해주는 것이 당연하지 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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