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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꽃처럼 향기롭게, 나무처럼 튼튼히!
전원 탐사 rural exploration/녹색 장원

진달래와 용버들 꽃꽂이

by Asparagus 2022. 3.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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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에서 자라는 진달래 가지를 잘라 물꽂이 해 주었더니 이렇게 꽃이 피었습니다.

은은한 아름다움이 묻어나지요?

구붕구불한 가지는 용버들입니다.

용버들 가지와 진달래를 처음으로 조합해 보았는데 의외로 참 잘 어울려요.

용버들 가지에서 새하얗게 뿌리가 내렸습니다.

이 용버들은 냇가 둑에서 자라고 있습니다. 이 년 전 무성하게 자란 용버들 나무가 너무 멋져서 볼 적마다 감탄했더래요.

그런데 이게 왠일? 시에서 하천정비사업으로 냇가에 자라는 나무란 나무는 모조리 싹 다 베어버렸습니다. 덕분에 냇가 둑길 걷는데 온통 아카시아 나무로 막혔던 시야가 뚫려 아주 상쾌하긴 했습니다만, 용버들까지 싹둑해버려 얼마나 안타까웠는지...

그런데, 아 참 아카시아 나무와 용버들나무의 생명력은 정말 놀랍습니다. 한 해가 지나니 다시 냇가는 더욱더 무성해졌습니다.

2022년 2월 5일날 걷기 운동 길에서 만나는 용버들 가지를 조금 잘라와서 화병에 꽂았습니다.

한 달만에 실뿌리가 많이도 내렸습니다.

 

용버들이란?

일년생가지가 밑으로 처지고 꾸불꾸불하기 때문에 용버들 또는 고수버들이라고 합니다. 운용 버들·파마버들·고수 버들이라고도 부릅니다. 대부분이 수 그루(雄株 : 웅주)입니다. 원줄기와 큰 가지는 위로 자라지만 작은 가지는 밑으로 늘어지고 꾸불꾸불 뒤틀리며 굽기 때문에 바람이 불면 마치 용이 살아서 움직이는 것처럼 보인다 하여 용버들이라는 이름이 붙여졌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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