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여행 2-제주공항에서 버스터미널까지 도보 걷기

소급 결혼 2주년 기념 여행
2022년 4월 5일 화요일 맑음

9시 50분 제주공항을 빠져나오다.

이국적인 이미지가 물씬 풍기는 야자수들

공항 앞에서 소급 결혼 1주년 기념 사진 찍기

세상이 이렇게 변할 줄 예전엔 진정 몰랐다. 집 떠나면 마스크가 가장 중요한 자리매김을 하는 요즈음이다. 벌써 3년째 접어드는 코로나 바이러스는 갈수록 변이를 일으킨다. 
 
소급 여행이니만큼 바쁠 일도 없다. 목적은 버스터미널에서 서귀포 가는 것이다. 하여 제주 시내 길을 걸어보기로 했다. 트렁크를 끌고 걸음도 터덜터덜 유유자적으로 걷는다. 

공항앞 정원에서 자라는 하귤

아직도 피어있는 우리나라 토종 동백꽃

뒤돌아서 빠져나온 공항을 바라보았다.

도로변가 화단에 즐비한 털머위

東은 무슨 생각을 하고 걷는지? 나는 길가 화단에 심긴 식물들에 정신이 팔렸다.

화산석에서 자라는 원추리들

국화과 유리호프스 꽃이 사방에 피어있다.

무늬 빈카 마이너도 사방에 있다.

무늬 빈카 마이너

공항에서 빠져나와 쭉 걸어 올라오다가 시청 방향 왼쪽으로 발걸음을 돌렸다.
긴 길을 걸으며 지나는 사람 한 명도 만나지 못했다. 시내가 조용하니 여행 날짜를 평일로 참 잘 선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