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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급 결혼 2주년 기념 여행
2022년 4월 5일 화요일 맑음
우리는 이정표 따라 길을 걷고 있다. 세월아 네월아 느릿느릿 걸어도 뭐라 하는 사람 없고...
전세 낸 듯한 한적한 도로, 東은 오메기 떡상자 하나가 더 붙은 여행용 트렁크를 끌며 유유자적 걷고 있다.
도로변가에서 자라는 식물들에 넋을 빼고 있는 나는 시간 가는 줄 모르다.
학명 Hedera rhombea
한결같은 마음이라는 꽃말을 가진 송악
주로 돌담길에서 자라는 송악, 그 송악 열매가 한창 익어가고 있다.
길 가다가 멋진 집을 만났다.
입구부터 범상치 않다.
거대한 화산 수석 작품
깔끔히 정리 정돈된 널찍한 정원을 꾸미는 이는 누구일까?
오래된 귤나무 하귤이 주렁주렁 달려 있다.
집에는 마침 주인이 있었다. 들어가도 된다고 하셨다. 보이는 문을 열고 내부를 구경했다. 구경한 수석들은 다음 편에...
주인이 하귤 떨어진 것은 주워 먹어도 된다고... 보기만 하고 먹진 않음.
수석을 구경하고 나와 다시 목적지를 향해 걸었다. 다리 너머로 마른 냇가 바닥을 내려다보았다. 반질반질한 돌 속에 수석이 있을 것 같아 줍고 싶은 유혹, 그러나 물리쳐야지.
도로변 너머 강변길 따라 벚꽃이 만개했다.
길 건너 벚꽃길을 걸으려다 통과했다. '집에 가면 아시아나 벚꽃길을 보면 되지.'
저 멀리 버스 터미널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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