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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물 탐사 treasure exploration/국내 여행

서울 투어-광화문 가는 길

by Asparagus 2022. 5.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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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5월 1일 일요일 맑음

옛 서울역 앞- 정겹습니다.

고가공원에서 내려다보았던 남대문과 현대 빌딩들

신구 건축물들이 마구 뒤섞여 있는 부조화라니...

내가 울러멘 가방도 무거울까봐 빼앗아(?) 대신 들고 있는 큰 아들, 다정도 병이어라.
앞장서 가고 있는 둘째 아들
잠시 숭례문 앞 광장을 전세 내었습니다.
시청 가는 큰 도로를 광장 삼아 집회하는 모습

이 수많은 분들은 누구? 

5월 1일은 노동절(노동자의 날)

"尹, 우릴 적으로 삼고 싶나”를 플래카드에 내걸고  민노총 회원 1만 3000명의 대규모 집회 현장 모습입니다.

볼륨을 한껏 높여놓고 끊임없이 연설하시는 분들로 인해, 귀청은 따갑다 못해 떨어질 것 같았습니다. 길을 걷고 있는 시민들은 무심히 지나치고 있습니다. 시끌벅적한 이런 모습이 '민주주의가 발달하고 있는 것이려니...' 생각하니 떠들썩한 장면들도 정겹게 느껴졌습니다.

투쟁은 투쟁으로 끝나지 말고, 서로서로 의견들이 잘 관철되어 더욱 발전하는 사회가 되기를 빕니다.

콩주머니 던지기를 하여 붙어있는 바가지가 터뜨려 점심시간을 알리는 행사를 하는 중입니다.

 

난생처음 노동자 집회 현장을 바라보면서 한 가지 느낍니다. 노동자라 칭하고 모여 있던 그분들에게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자신의 이익을 관철하려면 일단은 자신 행동부터 점검하세요.

서울 도심 한복판 길거리에, 건물 가장자리에 모래보다도 더 많이 버려놓은 담배꽁초, 어찌 생각하십니까?

자신들의 생각을 관철하기 위해 모였다면 그 조그마한 행위부터 고쳐야하지 않을까요?

길에서 담배를 피우면 안된다는 준법정신은 완벽히 실종되었더군요.

(마음 같아선 담배 피우는 현장, 담배꽁초 버린 길거리 사진 찍어 전부 고발하고 싶었습니다.)

젊은 노조들이 마구마구 피우고 있는 장소, 그 담배연기 사이를 지나가는 시민들 마음은 헤아려 주지도 못하는 노조원들, 지극히 못마땅합니다.

담배꽁초와 쓰레기를 줍는 노동자를 고용해 놓았다고 그리도 마구 길거리에 버리십니까?

쓰레기 줍는 노동자들의 마음 속은 또 어떨까요?

예의 공부도 함께 하시길 빕니다. 내년 노동절에도 이 현장 꼭 가볼 겁니다.

서울시청 앞 횡단보도입니다. 

어여쁘게 잘 꾸며 놓았습니다.

덕수궁앞엔 일 년 삼백 육십 오일 태극기 부대들이 진을 치고 있습니다.

덕수궁 돌담길 앞을 걷는 중 삼부자 찰칵!

서울역을 중심으로 서울 구경할 장소는 덕수궁, 남산공원, 경희궁... 많기도 합니다.

도로도 순간 이렇게 적막에 쌓일 때가 있습니다. 인적, 차도 뚝~

이순신 동상

아후~ 가는 날이 장날이면 장이라도 볼 텐데...

하필이면 광화문은 대대 공사 중입니다.

새로운 광화문 조성사업, 기간은 22년 7월 예정입니다.

뭐, 7월이 오면 다시 가보면 되지요.

이순신 장군 뒤로 멀리 북악산이 보입니다.

대통령이 살고 계시는 청와대도 보이는군요. 5월 10일 되면 제왕적, 권위의 상징이라는 저 청와대도 국민 품으로 돌려준다니...

신임 대통령이 얼마나 탈권위적으로 변하실지 지켜보렵니다.

서울역까지 두 정거장 지하철 타고 구경 잘하고, 집으로 되돌아갈 땐 시내버스를 탔습니다. 지하철이나 버스 차비는 1,200원입니다.

버스에서 창밖을 바라보는 것도 좋았습니다.

마음이 상쾌했던 일요일 한 나절이었습니다.

집에 도착하여 집밥을 맛있게 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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