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급 결혼 5주년 기념 제주여행 둘째 날
2022년 7월 13일 수요일 날씨 구름
승마장을 벗어나 다시 표선해수욕장으로 가는 길이다. 주중인 덕분 도로가 참으로 한산하다. 그래서 좋다. 성읍 민속촌 앞 음식점에서 점심을 먹기로 했다.
늦은 점심을 비빔국수로 간단히 먹었다. 맛이 좋았다.
점심을 먹고 소화도 시킬 겸 성읍 민속촌에 잠시 들렀다.
정갈하게 잘 꾸며 놓았다.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표선 해수욕장에서 수영을 했다. 적당한 바닷물 수온이 수영하기에 그저그만이었다.
양지 집에서 간이 텐트를 가지고 온 덕분, 모래사장에서 천막을 치고 옷을 갈아 입고 바닷물에 풍덩 입수했다. 물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 東은 텐트를 지켰고, 나는 東 시야에서 벗어나 바다 저 멀리 위험 표지 줄이 쳐진 곳까지 수영하였다. 위험 표지선 너머 해양 경비원이 배를 띄우고 해수욕하는 사람들의 일거수일투족을 감시하고 있었다. 그래서 더욱 마음 놓고 이쪽 해안에서 건너편 해안까지 수영할 수 있었다.
바닷물에서 나오기 싫었지만 세 시간 수영하고나니 갑자기 급 피로가 몰려왔다. 텐트를 철수하고 샤워를 한 후, 표선 해수욕장을 떠나왔다. 그러고 보니 바다에서 수영하는 사진 한 장 찍히지 않았네? 이유는 나 혼자 물속에서 노느라 모델되어주는 것을 까마득히 잊어버린 것이다.
숙소 앞 집 멍이가 우릴 보고 짖지 않았다. 볼 적마다 귀따갑도록 짓던 멍이에게 뼈다귀를 들이밀며 인사를 한 것이 통했나 보다.
짖기는커녕 우리가 들락거릴 때마다 꼬리를 흔들며 반겨주는 멍이가 사랑스럽다.
숙소에서 저녁을 간단히 차려 먹고나서 표선 방파제가 있는 해안가로 산책 갔다.
표선 해안도로를 걸으며 야경을 즐겼다.
점점 떠오르는 보름달
보름달이 떠오르는 걸 보며 해안길을 한 시간 걷고 숙소로 돌아왔다. 즐거운 제주 여행 둘째 날도 막이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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