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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급 결혼 5주년 기념 제주여행 셋째 날
2022년 7월 14일 목요일 날씨 맑음
새벽 다섯 시에 일어나 표선 해안가를 산책하다.
잔잔히 밀려오는 파도를 바라보며 무한 상념에 빠지다.
바위에 철썩이는 하얀 물보라와 수평선
밀물때여서 바닷물이 밀려들고 있다.
보고 또 봐도 아름답다, 평화가 느껴진다.
자세히 보니 바위에 검은 점이 다닥다닥 붙어있다. 그건 바로 보말이다. 고둥을 제주 방언으로 보말이라고 부른다고 한다.
"주워 볼까?"
바위에 새카맣게 붙어 있는 보말을 한 봉지나 주웠다.
바닷물이 들락날락할 적마다 이렇게 바위에 딱 붙어있는 보말들을 잡아 떼면 된다.
인적 없는 표선 해안가에서 한 시간 놀다가 숙소로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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