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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실에서 문득 창밖을 바라보았더니 붉은 달이 보였습니다.
"앗, 벌써 달이 떠올랐다."
내 말에 옆에 있던 東이 한 마디 합니다.
"아니? 저게 달이라고? 달인 지 해인 지도 구별 못하냐?"
남편 튀방에 다시 바라보며 방향을 생각해 보니 저건 정말 석양이었습니다.
오늘따라 넘어가는 태양이 참 붉었습니다. 폰 사진이 그 붉은 색상을 선명하게 맞추지 못했습니다.
아파트를 나와 도시고속도로를 달리며 동쪽 하늘을 보니 그새 보름달이 하늘 높이 휘영청 떠 있었습니다.
가로등 불빛 저 멀리 둥그렇게 떠올라 세상을 비추고 있습니다.
한남대교를 지나 서초동으로 들어서니 하늘의 달이 더 높이 떠올라 있습니다.
양지 집에 도착하여 마당에서 보름달을 보았습니다.
캄캄한 밤하늘 속 둥근 저 달을 바라보며 올 한 해의 소원을 생각했습니다.
마을을 골고루 비춰주는 달빛이 아름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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