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성초(魚腥草) 또는 약모밀
흔히 어성초라고 부르는 식물의 정식 명칭은 약모밀입니다. <중국의학대사전>에 어성초로 표기되어 있습니다. 우리나라에 원래부터 자생하는 식물이 아니라 약초로 쓰기 위해 인위적으로 들여온 식물이 야생으로 퍼진 것입니다.
관상용으로 심기도 하나 전 식물체에서 물고기 냄새가 나기 때문에 ‘어성초’라 하며 주로 약용으로 재배합니다. 식물에서 물고기 비린내가 나다니 참 신기한 식물이 아닐 수 없습니다. 건드리면 정말 비린내가 진동합니다. 물고기어 魚, 腥 비릴 성, 풀초 草 그래서 붙여진 이름이 어성초魚腥草입니다.
식물 전체에서 나는 생선 비린 냄새와 달리 새하얗게 피어난 꽃은 참으로 아름답지요?
오뚝 솟은 수술이 촛대처럼 보입니다.
어성초 꽃말은 '기다림'입니다. 의외의 꽃말에 놀랍니다. 왜? 누굴? 무엇을 기다릴까요?
어성초 활용
꽃이 필 때 뿌리째 뽑아 그늘에 말린 것을 즙약이라고 하여 한방에서 약으로 사용합니다. 꽃이 필 때 잎을 따서 그대로 말리거나 불에 말려서 종기 또는 화농이 생긴 상처에 바르면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식물 전체를 차로 만들어 마시면 동맥경화의 예방 및 이뇨작용에 좋다고 해요. 차로 마시거나 뿌리를 소주에 담가 술로 마시기도 합니다. 또는 말린 꽃잎을 우려내어 차로 마십니다.
어성초 효능
한방에서의 어성초 효능은 그야말로 정말 무궁무진합니다. 완전 만병통치 수준 같아요.
간염, 강심제, 개선, 거담, 고혈압, 관상동맥질환, 관절염, 기관지염,
동맥경화, 매독, 방광염, 배농, 수종, 식도암, 완화, 요도염, 유옹, 유종, 윤피부, 이뇨, 이뇨통 인후통증, 임질,
자궁내막염, 종독, 종창, 중이염, 중풍, 청열해독, 축농증, 치루, 치질, 치창,
탈항, 통리수도, 폐농양, 폐렴, 피부염, 하리, 해독, 해열, 화농, 흉부냉증
자라는 곳
나무 밑의 그늘지고 약간 축축한 곳에서 잘 자랍니다. 뒷마당에 사과나무 심어놓은 곳에 어성초가 밭을 이루었습니다.
15년 전 귀촌하면서 아파트에서 한 포기 키우던 것을 뒷마당에 심었는데 해마다 뿌리로 조금씩 번지더니 이젠 뒷마당을 완전히 점령해 버렸습니다.
사과나무 아래에는 각종 식물들 씨앗이 날아들어 어지럽게 자라고 있습니다. 여기 사진 속에 보이는 식물들 이름을 불러봅니다. 어성초, 더덕, 참나물(파드득나물), 어성초, 닭의장풀, 아피오스, 아스파라거스, 털별꽃아재비, 개별꽃 등등이 무성히 자라고 있어요. 시간 내어 사과나무 아래 풀들을 싹 제거해 줘야 사과가 굵어질 텐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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