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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물 탐사 treasure exploration/국내 여행

남애항 등대와 남애 해수욕장

by Asparagus 2023. 9.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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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9월 7일 목요일 맑음

버섯 모양 닮은 등대

남애항을 배경으로...
먹어도 날씬한...

조금만 먹어도 뚱뚱해지는 정직한 몸매

남애항 등대를 둘러보고, 남애항 해수욕장에 갔습니다.

'앗, 빈 그네의자가 있네?'

여름 해수욕장에선 차례도 못 돌아올 그네가 저 혼자 덩그러니 바다를 바라보고 있습니다.
고요, 여유, 낭만을 태운 빈 그네 의자에 잠시 몸을 맡겼습니다.

철썩이는 파도와 백사장

그래도 해안가 산자락에는 몇몇 텐트가 자리 잡고 있었습니다.

모래사장에 주인 잃은 신발 한 짝이 덩그러니 놓여 있었습니다.

크기를 보니 초등학교 저학년생 신발 일 것 같습니다. 여름날 부모님과 해수욕 왔다가 파도에게 한 짝 빼앗기고 얼마나 찾았을까요?

자연이 만들어놓은 거대 수석

나 홀로 바닷가 모래사장에 퍼질러 앉아 밀려오는 파도와  한 시간이나 놀았습니다.  남애 해수욕장은 수심이 얕고 파도가 수시 밀려 들어와 서핑하기 딱 좋은 천혜의 장소입니다.

내 나이가 어때서?
이다음에 다시 오게 된다면 서핑을 꼭 해보아야겠어요.
파도와 노느라 머리부터 발끝까지 완벽히 젖었지만 너무도 기분 좋은 물놀이였습니다.



필요도 없는 그늘막 세운다고 한 시간 내내 씨름했다는 東에게 점심 먹으러 가자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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