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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 탐사 rural exploration/고운 마음

사인머스켓, 생거진천 현포도원, 맛있는 포도, 먹으면 행복해지는 포도송이

by Asparagus 2023. 10.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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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10월 17일 화요일 맑음
십여 년 전, 도시 삶 접고 진천으로 귀농한 나리님이 오래간만에 소식을 전해왔습니다. 몇 년 전부터 현포도원을 운영하는데 올해 처음으로 소비자에게 판매할 수 있게 되었다고 합니다. 특용작물에 관심이 많은 나에게  지난날 별별 식물을 다 보내준 지인입니다. 나 역시 도시 삶 접고 귀촌하여 시골살이하면서 나리님 덕분에 작물을 가꾸며 수확하는 즐거움을 누리고 있습니다. 지금껏 십여 년째 심어서 자급자족하는 토종 식물 들 중 검은 동부콩, 사과참외와 가을에 심어 씨감자 수확 후, 봄에 심는 홍감자 등등 나리님과 얽힌 추억이 참 많습니다.  
 
소식 전해온지 하루 만에 사인머스켓  한 박스가 현관에 도착했습니다.
우체국 택배로 보내온 사인머스켓,  생거진천 진천포도 박스가 정겹습니다.

두꺼운 재질의 종이박스

내용물이 손상가지 않도록 꼼꼼히 손질한 완충제 진공 비닐 포장 
포도 한 송이마다 투명 비닐로 감싸인 사인머스킷 

포장지를 뜯어서 흐르는 물에 세척했습니다.

탱글탱글 싱싱 그 자체입니다. 한 알을 입에 넣어보니 정말 맛있는 포도입니다.
'포도가 이렇게 맛있어도 돼?'
'한 알씩 떼어먹으면 먹을수록 절로 행복해지는 포도맛이라니!'

사인머스켓 포도는 자체 당도가 아주 높습니다. 당도 높은 과일을 먹으면 나도 모르게 당뇨 걱정을 하게 되는데, 나리님이 보내주신 사인머스켓 포도 한 송이를 들며 날며 기분 좋게 먹다 보니 한 송이가 어느새 접시에서 사라졌습니다.
 
나리님, 지금껏 시중에서 구입하여 먹던 포도맛과는 차원이 다르네요? 포장을 잘하여서 택배 과정에도 포도알이 손상되지 않고, 포도밭에서 방금 딴 듯 싱싱한 것이 장점입니다. 씨 없는 알맹이를 껍질째 맘 놓고 먹을 수 있어 더더욱 믿음이 갑니다.
나리님, 잘 먹겠습니다. 고맙습니다. 농장이 번창하길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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