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10월 25일 수요일 맑음
숙소에서 5분 거리에 있는 한정식이 눈에 띄었다.
연화정 한식
전남 여수시 오동도로 61-20 (수정동 343-5 )
전화 061-663-8888
영업 08:00~21:00
메뉴를 보니 연화정 스페셜도 먹고 싶고 생선구이도 먹고 싶었다. 2인 이상 된다는데?
망설이다가 둘 다 시켜버렸다.
'다 맛보지 뭐...'
갈치 두 토막, 조기 두 마리, 고등어 한 마리-바싹하게 구워서 고소했다.
낙지로 담은 젓갈, 짜지 않아서 맛 좋았다.
양념 게장과 간장 게장 맛있었어요. 東은 게를 싫어해요. 아니 발라먹는 것을 극히 싫어합니다. 어딜 가든 게장이 나오면 제 차지입니다. 오늘 역시 게장을 혼자 포식했어요.
이런 건 그렇고 그런 밑반찬들,
새콤달콤 꼬막무침이 참 맛있었습니다.
'아, 반갑다, 돌산갓김치, 여수까지 오게 만든 장본인!'
그런데 생각보다 맛이 별로...
아마도 이건 만드는 이에 따라 김치 맛이 천차만별이니...
검은콩과 각종 견과를 넣은 밑반찬-맛이 괜찮았음
낙지 초롱이와 여수 꼬막- 둘 다 쫄깃하니 맛 괜찮았음.
김가루에 참기름 넣은 그릇에 꼬막무침회를 넣고 비벼 먹는 맛.
새콤달콤한 꼬막비빔밥이 입맛을 돌게 했다.
'으, 이거 큰일인데? 첫날부터 이렇게 입맛이 좋으면 어떻게 하지?'
짱뚱어 고기를 한번도 먹어본 적 없으니 짱뚱어탕도 처음 맛봄. 이름과 달리 맛이 구수했지만 몇 술 먹지 않았음.
메뉴 선택에 후회 없이 이렇게 한 상 차려 나온 것을 천천히 음미하며 맛있게 먹다.
후식은 송편, 옥수수, 귤.
평소 떡을 잘 먹지 않는 東이 송편 한 개를 집어 들고 한 마디 한다.
"지난 추석때 송편 못 먹었는데 여기 와서 송편 먹는구나."
"으, 이런... 누가 들을라. 자기가 싫어해서 지난 추석 때 생략했잖아요. 내년부턴 안 빠뜨리면 되지 뭐. 참참..."
첫날 첫 음식점에서 맛있게 잘 먹었다.
연화정 음식점에 별 다섯 개 ★ ★ ★ ★ ★ 드린다.
여수!
무려 48년전에 대학 졸업 여행 때 처음 오고 이번이 두 번째 방문이다.
이박 삼일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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