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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 탐사 rural exploration/녹색 장원

동대문구 현대시티아울렛 동대문점 아이쇼핑

by Asparagus 2023. 11.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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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11월 22일 수요일 맑음

서대문에서 동대문에 있는 현대백화점 아울렛에 가보기로 했습니다. 오후 3시 40분에 연희동 아파트를 나섰습니다.

서대문에 있는 광화문 앞을 지나갑니다.

오후 4시경인데 벌써부터 차들이 밀리기 시작합니다.

흥인지문, 종로 3가 팻말이 보이는 사거리 길도 꽉 막혀 있습니다. 막힌 차들을 보니 가슴도 꽉 막힙니다.

창경궁이 보입니다.

이화 사거리, 창경궁, 종로 4가 팻말 보이는 사거리에 위치한 고층빌딩들

동대문구에 오니 흥인지문이 보입니다. 서대문에서 동대문까지 오는 동안 조선시대 궁궐 건축물들만 보존되어 있는 것이 왠지 안타깝기도 합니다. 몇 백 년 동안 이어오는 유적을 지금껏 잘 보존하고 있는 유럽이 문득 부러워집니다.

동대문구에 유명한 평화 시장이 보입니다. 그 주변에 현대백화점 시티아울렛 건물이 있습니다. 지하 3층에 차를 주차해 놓고 에스컬레이크를 타고 올라갔습니다. 1층과 2층 매장을 천천히 둘러보다가 여성매장에 진열된 코트에 눈이 꽂혔습니다.

큰맘 먹고 집어 들었습니다. 

'그래, 이것 한 벌 사자!'

몸에 대어보니 꼭 맞았습니다.

결재하려고 카드를 꺼내들며 가격 택을 보았습니다.

판매가격 195만, 할인가격 117만 원

'......'

'일 년 열두 달, 식물 시녀 노릇하는데 저렇게 멋진 옷 차려입고 어디에 몇 번이나 가겠어? 친구들과 만나려면 편한 옷 입고 가고, 이웃들과 걷기 운동 가면  운동복 입으면 되고, 각종 모임에는 적당히 점잖은 옷 입고 가면 되지.'

꺼내든 카드를 다시 핸드백에 집어넣었습니다.

지금까지 직장 다닌다면 저기 진열해 놓은 검은색, 빨간색, 청색, 흰색 코트를 집어 들고 카드로 마구 긁었을 것 같습니다. 옷을 한꺼번에 이것저것 여러 벌 사버리는 제 성격은 사라진 지 오래입니다. 옷을 포기하고 나니 마음이 편해졌습니다.

 

발길을 돌려 주방용품 판매하는 곳에 갔습니다. 내가 원하는 앙증맞고 어여쁜 잔들이 보이지 않았습니다.

이태리 주방용품 수입 코너에서 본 빨간색상 미니 찻잔, 빨간색 그릇은 차 맛을 감해주기 때문에 별로라서 통과, 눈에 뜨이는 하늘색 미니 찻잔 한 개를 구입했습니다.

"한 개뿐입니까?"

"인기가 좋아서 다 판매되고 그것 하나 남았습니다."

"그럼 이것 하나라도 주세요."

독일 주방용품 수입 코너에서는 날씬한 와인잔 두 개를 구입했습니다.

크리스마스 분위기기 물씬 풍겨 나는 카페, 늦은 점심을 먹기도 했고, 참을성을 요하는 식품이기에 용감히 스쳐 지났습니다.

1층부터 6층까지 천천히 다니며 이것저것 골고루 아이쇼핑만 해도 기분 좋았습니다. 집에 가서도 눈에 밟히면 그때 다시 와서 사도 될 것 같았습니다. 주중이어서인지 쇼핑하는 사람들도 별로 없는 한산한 매장이 처량해 보이기까지 했습니다.

밖에 나오니 어느새 어둠이 내려앉았습니다. 동대문구에서 서대문구로 다시 되돌아갑니다.

흥인지문 앞에는 벌써 퇴근길 차들이 도로를 점령하고 있습니다.

홍인지문

서대문 도심을 들어섭니다.

광화문 앞 세종대왕님이 근엄한 표정으로 앉아 계십니다.

아주 오래간만에 주중에 서울 와서 짧은 시간이지만 아이쇼핑도 하며 즐겁게 한나절을 보냈습니다. 집 떠나기 전에 저녁밥을 해 놓은 덕분, 부산어묵탕을 끓여 김장 김치와 함께 저녁을 잘 먹고 양지로 갔습니다.

동대문구 현대시티아울렛 동대문점에서 구입한 찻잔

 

구찌니 이태리 찻잔, 독일 즈비젤 글라스트리탄 크리스탈 와인잔

2023년 11월 22일 수요일 맑음 밤늦게 집에 오자마자 구입한 찻잔과 와인잔을 꺼내었습니다.제조원 구찌니 원산지 이태리백색 도자기 미니 찻잔에 꼭 어울리는 차받침 접시 깨끗이 세척하고 찻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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