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홍매화에서 풍겨 나는 향기를 맡으며 새해를 맞이합니다.
2023년 12월이 되고 바깥에 있던 홍매화 분재를 집안으로 들여놓았습니다. 실내에 들어온 매화 분재, 따뜻한 온도가 매화꽃봉오리를 자극하고 있나 봅니다. 하루가 다르게 꽃눈이 몽글몽글 굵어집니다.
매일 조금씩 커지던 꽃망울들, 일주일 지나니 성급하게 꽃망울 하나가 꽃봉오리를 활짝 터뜨렸습니다. 꽃송이 하나에서 풍겨 나는 매화향기는 넓은 거실을 꽉 채웁니다. 해마다 맡는 향기이지만 참으로 놀라운 매화향기입니다.
며칠 사이에 꽃봉오리들이 하나 둘씩 다투며 피어납니다.
꽃망울이 거의 다 활짝 펼쳐졌습니다.
비단 이끼도 어여쁩니다. 거목으로 자란 매화 등걸입니다.
29일이 되니 꽃망울이 몇 개 남지 않았습니다.
2023년 12월 30일 되니 가지에 붙은 꽃망울이 전부 활짝 피어났습니다.
송이송이 분홍 송이 어여쁜 매화송이
홍매화 꽃말은 고결한 마음, 결백, 기품, 인내입니다.
2024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새해에는 더욱 밝고 환한 모습으로 자연과 친하게 지내고 싶습니다.
桐千年老恒藏曲 (동천년노항장곡)
梅一生寒不賣香 (매일생한불매향)
오동나무는 천년 같은 오랜 세월을 거치면서도 항상 거문고의 소리를 간직하고
매화는 한평생을 춥게 살아가더라도 결코 그 향기를 팔아 안락함을 구하지 않는다.
매화꽃 덕분에 유식한 선비가 된 듯한 착각에 잠시 빠지며 위의 한시를 마음속으로 읊어봅니다.
이 매화 분재에 눈독 들이지 마세요? 올해 역시 억만금을 준대도 안팝니다. 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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