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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꽃처럼 향기롭게, 나무처럼 튼튼히!
식물 탐사 Plant Exploration/정원 수목

진달래와 목련이 피어나는 정원에서

by Asparagus 2024. 4.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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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나무 동산 정원에서 곱고도 고운 진분홍 진달래꽃이 피어나고 있습니다. 담너머 사라씨네 목련도 이에 질세라 새하얀 등불을 밝혀 들었습니다.

저 멀리 보이는 산등성이는 독조봉입니다.

목련꽃이 올해 가장 많이 피었습니다.

정말 탐스럽지요?

목련이 피어나면
4월의 노래가 생각나고
나도 모르게 콧노래를 흥얼거립니다.

진달래꽃 바라보면 김소월 시가 생각나고...

흐드러진 진달래꽃잎을 한 송이 한 송이 따서 술 담아 아버지 드리시던 젊은 날의 친정 엄마가 생각납니다.

목련꽃그늘 아래서 베르테르의 편질 읽노라

구름꽃 피는 언덕에서 피리를 부노라

아아 멀리 떠나와 이름 없는 항구에서 배를 타노라
돌아온 4월은 생명의 등불을 밝혀든다
빛나는 꿈의 계절아 눈물어린 무지개 계절아

올해도 4월의 노래를 불러보며 빛나는 봄을 기쁘게 맞이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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