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2월 2일 월요일 맑음
아침 먹자마자 외출준비 하여 코스트코에 갔습니다. 월요일 오전이어서인지 비교적 덜 붐벼서 좋았습니다.
요즘은 가리비 계절입니다. 망 1 개 무게가 2kg, 가격은 10, 490원이었습니다. 가리비 맛이 은근 달콤하면서 씹는 식감이 좋습니다.
남편과 둘이 사는데 무슨 할 일이 그리도 자꾸 생기는지... 저녁 먹고 나서야 드디어 손질할 시간을 만들었습니다. 해감 하기 위해 큰 대야에 물을 가득 담고 소금 한 줌을 넣어 녹인 후, 가리비를 넣어 한 시간 담갔습니다.
가리비 2킬로인데 개수가 무려 73개나 됩니다. 크거나 작은 것 등, 이 많은 것을 어찌 다 손질할 거냐? 솔로 가리비 껍데기를 하나하나, 세척하며 나도 모르게 한숨이 나왔습니다.
세척한 가리비를 찜기에 담아 물이 끓어오르면 재빨리 찜솥에 올립니다. 찌는 시각은 강불로 10 분, 뜸 들이기 10분입니다.
찜솥 뚜껑을 여니 가리비가 잘 쪄져 있습니다. 싱싱한 가리비는 찌면 이렇게 벌어집니다.
야들야들하고 보들보들한 가리비살, 달콤한 맛에 찜기 솥 앞에서 열몇 개를 순식간에 먹었습니다. 한밤중인데도...
그 커다란 껍질 속에 가리비살은 너무도 조그맣습니다.
숟가락으로 가리비살을 하나하나 분리했습니다. 개수가 많아 떼어내는데 혼났습니다.
전복 손질
솔로 전복 앞면과 껍질을 박박 문질러 씻습니다. 살아있는 전복 살 사이사이 시커멓게 보이는 것을 씻는 것이 힘듭니다. 코스트코 전복은 크기가 커서 그나마 손질하기 좋습니다.
세척을 깨끗이 하고 나서 전복 겉껍질이 위로 가게 해서 물기를 빼줍니다.
가리비 찌고 나니 솥에 물이 가득합니다. 맛을 보니 달콤하여 펄펄 끓인 후, 씻어놓은 전복을 넣고 2분 데쳤습니다.
숟가락으로 전복 껍데기와 살을 분리시켰습니다. 그다음 내장을 떼어내고 전복이빨을 제거했습니다.
전복 내장은 따로 보관해 놓고, 전복죽을 끓일 때 넣으면 좋습니다.
전복 손질할 때 반드시 제거해 주어야 하는 전복 이빨 부분입니다.
전복 손질 및 보관법
전복을 펄펄 끓는 물에 1분 30초 정도 담갔다가 꺼내면 전복살이 잘 분리됩니다. 숟가락으로 전복살을 분리하면 깔끔하게 떨어집니다. 비닐 팩에 전복을 10개씩 진공 포장을 해서 냉동실에 넣어놓습니다.
그 많던 가리비는 어디로 가고..? 숟가락으로 분리한 가리비살 알맹이.
부담스러운 껍질이 한가득입니다.
가리비 알도 비닐봉지에 담아서 냉동고에 넣습니다.
손질을 다하고 나니 어느덧 밤 10시입니다. 편하게 살고 싶으면 일거리를 만들지 말아야 하는데, 살아가는 것 하나하나가 다 일거리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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