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장 담기 위한 장 담그는 비율은 메주: 소금: 물 비율은 1:1:3입니다.(지역에 따라 1:1:4)
우리 집 장 담을 비율은 이렇게 맞췄습니다. 말린 메주 2866그램, 소금 2400그램, 물 생수 다섯 병(10리터)
장이 숙성되어 가며 물 양이 줄어들 경우를 생각해서 물양은 조금 더 늘리고 소금은 장을 관찰하며 물 위로 메주가 떠오를 시 메주 위에 얹어 주기 위해 400그램은 남겨 두었습니다.
장 담기 사흘 전 메주를 흐르는 물에 깨끗이 씻었습니다. 지난해 11월 30일, 직접 농사지은 콩으로 만든 메주, 흰 곰팡이가 적당하게 잘 피었고, 잘 말랐습니다.
바깥 기온이 연일 영하 15,6 도를 오르내려 따뜻한 보일러실에서 물기를 말렸습니다.
뒷동산에서 키우는 엄나무와 오갈피나무에서 줄기를 잘라왔습니다.
찜통에 생수 4병 (8리터)를 붓고 은근한 불에 2시간 30분 다렸습니다.
달인 약초물이 3병(6리터) 나왔습니다. 간수 빠진 사 년 묵은 천일염 2400 그램을 약초물에 녹였습니다.
장독에 넣을 고추 9개 볶은 참깨 한 큰 술, 대추 7개, 참숯 1개, 조릿대 줄기 5개를 준비해 놓았습니다.
먹고 있는 된장 항아리를 활용했습니다. 남은 된장은 작은 항아리로 옮깁니다. 장독 맨 아래에 황태포 한 마리를 깔고, 그 위에 씻어서 말려둔 메주덩이 네 개를 넣었습니다.
조릿대로 메주를 눌러 주었습니다.
약초 달인 물 3병, 생수 2병을 장독에 조심해서 부었습니다.
준비해 놓은 붉은 고추, 볶은 참깨, 숯을 장물에 띄우고 장독 뚜껑을 닫았습니다. 이로서 장 담기를 마쳤습니다. 하늘에서 장 담기를 축하라도 해 주는 듯 흰 눈이 내리기 시작합니다.
잠깐 동안에 장독 뚜껑이 흰 눈 맞아 하얗게 변했습니다.
거실에서 바깥을 바라보니 흰 눈이 펑펑 푸짐하게도 내립니다. 내일 아침이면 장독이 보이지 않을 듯합니다. 장을 담고 나니 첫 숙제를 무사히 마친 것 같아 마음이 문득 가벼워집니다.
한 해의 시작인 입춘도 지났고, 이제 만물이 기지개 켤 봄도 멀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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