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3월 9일 일요일 맑음
아침을 먹고 어제 마시다 둔 아이스 와인을 꺼내었다. 따르니 딱 한 잔이다. 먼저 향기를 맡고 조금씩 맛을 음미했다. 두 번째 마시니 맛을 제대로 느낄 수 있었다. 상큼한 과일향과 함께 그 감미로운 맛이라니……. 이렇게 마시기 좋으니 아이스 와인은 여성을 위한 것이라고 하는 가보다.
점심 식사를 한 후 三父子만 서울로 갔다. 東이 되돌아 올 두 시간 동안 설거지를 하고 사흘 머물렀던 흔적을 정리하느라 정신이 없었다. 東은 관악사 입구에 아들을 내려놓고 오후 5시에 되돌아왔다. 마음 속으로 마당의 나무들에게 잘 있어라 인사하고 양지를 떠나왔다. 이 다음에 오면 산수유가 활짝 피어 우리를 반겨주겠지.
대구에서 양지로 오르락내리락 한 지 만 두 달. 두 달 동안 집 안팎을 쓸고 닦고 청소를 하였건만, 앞으로 손보아야 할 일은 태산이다. 무엇보다도 아직 주변이 낯설게 느껴진다. 이는 당연한 것이리라.
아래 사진들은 그동안 문제를 일으켜 나를 가끔씩 절망시켰던 지붕 위 보일러실 내부 - 東이 지난 1월부터 오늘 오후 두 시까지 본능적으로 문제를 찾아내어 보수한 모습, 지붕 위 다락방 아닌 다락방에 이런 설비가 되어 있으리라고는 누가 상상이나 하였겠는가? 여기를 들어가려면 이층 테라스에서 사다리를 타고 지붕으로 올라가야 하는 설계도면에도 안나와 있는 제 2보일러실이다. 이렇게 사진을 찍어 보여 주며 설명해 주었다. 기존 설치된 가로 25cm 세로 40cm 높이 30cm 정도의 팽챙 탱크를 떼어내고 다섯 배 이상 큰 팽챙탱크와 물통을 사서 이중으로 설치하여서 물이 끓어 넘쳐도 물통에 고이게 했단다. 물통에 적당량의 물이 차면 수중 배수펌프가 작동하여 물을 지붕 수로로 빠지게 했단다.
좋은 글을 읽었다. 음미하여 실천할 수 있도록 노력할 일이다.
나를 발전시키는 50가지 대화법
1. 같은 말이라도 때와 장소를 가려서 하라 - 곳에서의 히트곡이 여기서는 소음이 된다.
2. 이왕이면 다홍치마이다 - 말에도 온도가 있으니 썰렁한 말 대신 화끈한 말을 써라.
3. 내가 하고 싶은 말에 열 올리지 말고 상대가 듣고 싶어 하는 말을 하라.
4. 입에서 나오는 대로 말하지 마라 - 체로 거르듯 곱게 말해도 불량품은 생기게 마련이다.
5. 상대방을 보며 말하라 - 눈이 맞아야 마음도 맞게 된다.
6. 풍부한 예화를 들어가며 말하라 - 예화는 말의 맛을 내는 훌륭한 천연 조미료이다.
7. 한 번 한 말을 두 번 다시 하지 마라 - 듣는 사람을 지겹게 하려면 그렇게 하라
8. 일관성 있게 말하라 - 믿음을 잃으면 진실도 거짓이 되어 버린다.
9. 말을 독점 말고 상대방에게도 기회를 주어라 - 대화는 일방통행이 아니라 쌍방교류이다.
10. 상대방의 말을 끝까지 들어줘라-말을 자꾸 가로채면 돈 빼앗긴 것보다 더 기분 나쁘다.
11. 내 생각만 옳다고 생각하면 큰 오산이다 - 상대방의 의견도 옳다고 받아들여라.
12. 죽는 소리를 하지 마라 - 죽는 소리를 하면 천하장사도 살아남지 못한다.
13. 상대방이 말할 때는 열심히 경청하라 - 지방방송은 자신의 무식함을 나타내는 신호다.
14. 불평불만을 입에서 꺼내지 마라 - 불평불만은 불운의 동업자다.
15. 재판관이 아니라면 시시비비를 가리려 마라 - 옳고 그름은 시간이 판결한다.
16. 입보다 눈으로 더 많은 말을 하라 - 입으로만 말하지 말고 표정으로도 말을 하라.
17. 조리 있게 말하라 - 전개가 잘못되면 동쪽이 서쪽 된다.
18. 결코 남을 비판하지 마라 - 남을 감싸주는 것이 덕망 있는 사람의 태도이다.
19. 편집하며 말하라 - 분위기에 맞게 넣고 빼면 차원 높은 예술이 된다.
20. 미운 사람에게는 특별히 대하라 - 특별하게 대해주면 적군도 아군이 된다.
21. 남을 비난하지 마라 - 남을 향해 쏘아 올린 화살이 자신의 가슴에 명중된다.
22. 재미있게 말하라 - 사람들이 돈을 내고 극장가는 것보다도 재미가 있기 때문이다.
23. 누구에게나 선한 말로 기분 좋게 해주어라 -그래야 좋은 기의 파장이 주위를 둘러싼e.
24. 상대방이 싫어하는 말을 하지 마라 - 듣고 싶어 하는 얘기를 하기에도 바쁜 세상이다.
25. 말에도 맛이 있다 - 입맛 떨어지는 말을 하지 말고 감칠 맛 나는 말을 하라.
26. 또박또박 알아듣도록 말하라 - 속으로 웅얼거리면 염불하는지 욕하는지 남들은 모른다.
27. 뒤에서 험담하는 사람과는 가까이 마라 - 모진 놈 옆에 있다가 벼락 맞는다.
28. 올바른 생각을 많이 하라 - 올바른 생각을 많이 하면 올바른 말이 나오게 된다.
29. 부정적인 말은 하지도 듣지도 전하지도 마라 - 부정적인 말은 부정 타는 말이다.
30. 모르면 이해될 때까지 열 번이라도 물어라 - 묻는 것은 결례가 아니다.
31. 밝은 음색을 만들어 말하라 - 듣기 좋은 소리는 음악처럼 아름답게 느껴진다.
32. 상대방을 높여서 말하라 - 말의 예절은 몸으로 하는 예절보다 윗자리에 있다.
33. 칭찬, 감사, 사랑의 말을 많이 사용하라 - 그렇게 하면 사람이 따른다.
34. 공통 화제를 선택하라 - 화제가 잘못되면 남의 다리를 긁는 셈이 된다.
35. 입에서 나오는 대로 말하는 사람은 경솔한 사람이다 - 가슴에서 우러나오는 말을 하라.
36. 대상에 맞는 말을 하라-사람마다 좋아하는 음식이 다르듯 좋아하는 말도 다르기 마련이다.
37. 말로 입은 상처는 평생 간다 - 말에는 지우개가 없으니 조심해서 말하라.
38. 맞장구를 쳐주어라 - 말하는 사람과 듣는 사람 간에 신뢰가 생긴다.
39. 품위 있는 말을 사용하라 - 자신이 하는 말은 자신의 인격을 나타낸다.
40. 자만, 교만, 거만은 적을 만드는 언어다 - 자신을 낮춰 겸손하게 말하라.
41. 기어들어가는 소리로 말하지 마라 - 그것은 임종할 때나 쓰는 말이다.
42. 표정을 지으며 온몸으로 말하라 - 드라마 이상의 효과가 나타난다.
43. 활기 있게 말하라 - 생동감은 상대방을 감동시키는 원동력이다.
44. 솔직하게 말하고 진실하게 행하라 - 그것이 승리자의 길이다.
45. 말에는 언제나 책임이 따른다 - 책임질 수 없는 말은 하지 마라.
46. 실언이 나쁜 것이 아니라 변명이 나쁘다 - 실언을 했을 때는 곧바로 사과하라.
47. 말에는 메아리의 효과가 있다 - 자신이 한 말이 자신에게 가장 큰 영향을 미친다.
48. 말이 씨가 된다 - 어떤 씨앗을 뿌리고 있는가를 먼저 생각하라.
49. 말하는 방법을 전문가에게 배워라 - 스스로는 잘하는지 못하는지 판단하지 못한다.
50. 적게 말하고 많이 들어라 - 그래야 넉넉한 사람이 된다.
'전원 탐사 rural exploration > 녹색 장원' 카테고리의 다른 글
끝도 없는 정원 가꾸기 (0) | 2008.03.22 |
---|---|
늘 그리운... (0) | 2008.03.21 |
어김없는 식물의 계절 시계 (0) | 2008.03.18 |
추워도 봄이다 (0) | 2008.03.18 |
새봄을 시샘하는 겨울 (0) | 2008.03.18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