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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꽃처럼 향기롭게, 나무처럼 튼튼히!
전원 탐사 rural exploration/녹색 장원

아, 바빴던 하루

by Asparagus 2008. 6.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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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6월 13일 금요일 맑음

출근 준비하며 양지에 가져 갈 것 챙기느라 새벽부터 바빴다. 바쁠수록 늘 마음 속으로 되뇌이는 말 

'몸은 바빠도 마음은 바쁘지 말자!'

그러나 실제로는 몸도 마음도 다 바쁜 하루였다. 

 

퇴근 후 양지에 도착하니 7시 10분. 마당에 들어서니 꽃 조팝나무가 진주홍꽃을 머리에 가득 피어 있었다. 고마워라. 집안을 둘러보니, 주목 나무 아래 심어 놓은 황금낮달맞이꽃이 그동안 피어난 모양이다. 이름대로 저녁이라고 꽃봉오리를 오므리고 있었다. 내일 낮에 핀 것을 감상해야겠다. 간이연못 속에는 흰수련꽃봉오리가 소롯이 올라오고 있었다. 고마워라!

 

그런데, 東이 성질을 냈다. 왜? 나도 오늘 정신없이 바빴구만... 오자마자 냉장고를 안살펴보고 꽃부터 살펴본다고 그런 것 같다. 나도 성질났다. 참아야지. 똘지가 8시에 양지 사거리에 도착해 있었다. 추영례 청국장 음식점에서 저녁을 먹고 마켓에서 반찬과 과일을 샀다.

 

씻고 낮에 구입한 '생각하는 정원'을 좀 읽다 자야겠다.

이렇게 좋은 전원에서 성질을 부리는 그가 잘못이지. 조금 밉지만 잘봐주자. 꽃을 사랑하듯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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