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6월 14일 토요일 맑음
아침 먹고 정원에 나가 그동안 심어 놓은 꽃들을 감상하며 디카로 찍어보았다.
이태리 물봉선화(임파첸스)
사년 전 칠곡IC 사무실에 고속도로 통행 카드를 사러 갔다가 얻은 것인데, 잎이 조화처럼 느껴지는 식물인데, 이름이 뭐지? (나중에 알았다.^^ 스웨디쉬 아이비)
도자기에 쓴 동시는 이들이 초등학교 4학년 때 쓴 것
조화에 형광등을 달아 스탠드를 만들었다. 밤에 불을 켜면 나름대로 분위기가 있다.
지난 4월에 한가득 꽃을 피웠는데, 양지로 옮겨오니 이렇게 다시 두벌꽃을 피워 거실 분위기를 살려 주는 게발선인장.
(삼년 전 파동언니에게 다섯 개 정도 얻은 것인데 잘도 자란다)
다육이들 - 화원에서 개당 삼천원씩 주고 구입, 분갈이 해 줄 시간이 없어 아직 포트에 담겨 있는 모습
아침에 문득 보니 간이연못 수면 위로 살며시 고개 들어 하늘을 보고 있는 수련. 밤이 되면 다시 봉오리가 되는 모습이 앙징스럽다.
수중 식물 - 물칸나와 어사화(누군지 몰라도 갖다 붙인 이름표. 과거 장원급제를 하고 머리에 씌워주었다는 어사화와 정말 닮았네.)
잎보다 1미터는 더 높이 쑥 자라 올라 꽃이 핀 물칸나
꽃대를 만들고 있는 여우꼬리와 왕베고니아
1호집에서 얻은 골무꽃
한창 꽃망울을 터뜨리고 있는 붉은 조팝나무.
친정 어머니에게 얻은 분홍낮달맞이꽃
마당 뒤안에 나 있는 것을 옆 마당으로 옮겨 심은 황금낮달맞이꽃
꽃망울을 터뜨리고 있는 털중나리. 하늘말나리는 이제 봉오리를 만들고 있구마는... 이 넘은 나 때문에 이사도 많이 다니네.
영천 이름없는 산에서 채집을 하여 우리 교실에서 4년 자라다가, 다시 우리 집 베란다에서 3년, 그리고 양지로 이사. 어디에서나 잘 적응해주고, 추운 겨울을 잘 견뎌 이렇게 어여쁜 꽃을 보여주니 고맙기 그지없는 식물이다.
델로스퍼마 쿠퍼리 | Delosperma cooperi L. Bol.- 밀짚모자 채송화 (東이 지은 이름)
바위취(호이초) - 산토끼 귀를 연상켜주는듯한 아래로 늘어진 꽃 잎 두 장
우산꽃
저녁 7에 돼지가 왔다. 저녁 먹고 미국 가서 찍은 사진을 보여 주었다. 시애틀, 보스톤 등등을 보여 주었는데, 디카로 사진을 잘 찍은 건가? 배경이 정말 그렇게 좋은 것인가? 영화 속 한 장면 속에 늠름한 아들이 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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