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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꽃처럼 향기롭게, 나무처럼 튼튼히!
식물 탐사 Plant Exploration/정원 수목

붉은조팝나무(일본조팝나무)

by Asparagus 2008. 8.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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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조팝나무 키우기

팔월 중순인데도 이렇게 탐스러운 꽃이 계속 피어나고 있습니다.

화려한 꽃술로 벌 나비를 유혹하는 붉은조팝나무

꽃잎이 간밤 비바람에 다 떨어지고 수술만 남아... 

꽃이 피고 지는 모습 

 전지 가위로 시든 꽃송이 아래 나뭇가지를 잘라줍니다.

시든 꽃이 깨끗이 정리되었습니다. 새잎이 보이지요. 2 주일 전에 전지한 가지에서 새가지가 나오고 있습니다.

두 주일 전에 전지했더니 새로 나온 가지에 꽃송이가 망울망울 맺혀있습니다. 시든 꽃이 보기 싫어서 잘라주었다가 뜻밖의 수확을 얻었습니다. 이웃집 정원의 조팝나무들은 초록 잎만 무성한데, 우리 집 정원에는 아직도 새봄처럼 이렇게 피어나고 있습니다. 오늘 또 전지를 해 주었는데, 몇 주 후에 다시 꽃이 피어날 지 관찰해 보겠습니다. 조팝나무가 장미과라서 그런가 봅니다. 장미꽃을 서리가 내릴 때까지 계속 보려면 장미꽃이 시들었을 때 과감히 전지해 주면 다시 꽃송이가 올라오는 것과 같습니다.

 

꼬리조팝나무나 붉은조팝나무 등 모든 조팝나무 종류는 가지가 약해 꽃이 피면 옆으로 퍼져 자리를 많이 차지합니다. 저도 처음에는 멋모르고 처진 가지를 잘라주었습니다. 그러다가 이런 방법을 생각했어요. 꼬리조팝 나뭇가지 전체를 노끈으로 묶어 줍니다. 가장 아래는 많이 졸라매어 주고, 중간쯤은 조금 헐겁게 졸라매고, 윗부분은 다시 조금 졸라매어 주면 수형이 생겨납니다. 전지를 할 때는 조팝나무 전체가 둥근 모양이 되도록 신경 쓰면 꽃이 피었을 때 보기 좋습니다.

 

2008년 6월 14일날 찍은, 봄이 되어 처음 피어난 붉은조팝나무꽃

 

붉은조팝나무   Spiraea japonic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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