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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 탐사 Plant Exploration/허브 식물

벨벳 여인 - 멕시칸 세이지

by Asparagus 2008. 9.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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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칸 세이지

 

멕시칸 세이지는 국화보다 먼저 피어나는 가을의 전령사입니다. 다른 세이지처럼 향기로운 방향성을 가지고 있지는 않습니다. 길다란 꽃대들이 고개를 숙이고 살며시 피어나는 모습을 보노라면, 눈으로 보는 것만으로도 마치 벨벳을 만지는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꿀풀과에 속하는 다년생초로 멕시칸 부시 세이지를 보통 멕시칸 세이지라 부릅니다. 절화, 조경, 관상용으로 인기가 매우 높다고 합니다. 특히 꽃꽂이나 드라이플라워로써 인기가 많답니다. 얼마나 잘 자라는지 봄이나 여름에도 툭 꺾어 땅에 꽂아놓고 물만 잘 주면 그 자리에 뿌리를 내립니다. 키도 허브류 중 매우 큰 편에 속합니다.

 

다른 세이지 보다 비교적 내한성은 약한 편이지만 햇빛이 잘 들고 바람이 잘 통하며 배수가 잘되는 곳에서 더 잘 자랍니다. 씨나 삽목으로 번식이 잘 되고, 포기나누기로도 번식을 할 수 있습니다. 세이지는 신경계통, 소화기 계통에 뛰어난 약효가 있다고 알려져 있으며, 특히 방부, 항균, 소독, 살균 작용이 뛰어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벨벳 같은 느낌의 화려한 듯 하면서도 수줍게 피어나는 자주색 꽃이 조금씩 단풍 들어가는 녹색 정원에서 눈길을 끕니다. 질서정연하게 자라는 잎과 가을 화단을 장식하는 꽃만으로도 식용에는 이용되지 않고 향기가 없다는 단점을 단번에 상쇄시켜 줍니다.

 

 온몸을 벨벳으로 감싼 듯한 꽃봉오리

 만지지 않고 눈으로 감상하는 것만으로도 벨벳의 보드라운 느낌이 전해집니다.

아래에서부터 차례로 꽃잎이 피어나고 있습니다.

 

 수줍은 듯 땅을 향해 고개 숙인 꽃대

 꽃대만큼이나 잎도 버들잎처럼 길고 늘씬하게 생겼습니다.

 삼년전 달랑 한 줄기를 얻어 2년 동안 화분에 심어 가꾸다가 올해 화단에 심었습니다.

심으면서 줄기를 꺾어 삽목을 했더니, 화단의 허브 코너에서 가장 많은 자리를 잡으며 왕성하게 자라고 있습니다.

다 자란 것이 아니었네요. 지난 해도 꽃을 봤지만 관찰력이 부족했나 봅니다.

 

 

 벨벳 감촉이 금방이라도 전해져 오는 것 같습니다.

 

 세상을 향해 무슨 말을 하고 싶은 걸까요?

 멕시칸 세이지꽃이 더 자라서 꽃술을 내민 모습 

2008년 10월 12일 오후 5시 촬영

 맥시칸 세이지에 대해 더 알아보기

 멕시칸 세이지 (Mexican Bush Sage)

 꿀풀과 다년생 반관목

 학명 - 이명S alvia leucantha 'Midnight' 

 분포서식지 - 멕시코, 아열대 원산. 반그늘, 충분한 햇볕에서 잘 자란다. 건조해도 잘 견딤.

개화 -  연보랏빛 수상 꽃차례로 오랜 기간 동안 꽃이 핀다. 크고, 길고 화려한 꽃이 특징입니다.

 특징 - 회색이 도는 초록색 잎과 줄기에 2-3인치 가는 털이 밀생한다. 세이지류 중에서 잎이 길고 시원스럽게 생겼으며 관상가치가 높고, 네모진 줄기에 흰색의 털이 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생육 조건 -  건조하고 배수가 잘되는 토양이 좋으며 산성토양과 추위에 약하다. 마치 벨벳과 같은 보드라운 재질감의 꽃은 흔하게 많이 보아 왔던 일반적인 꽃과는 전혀 색다른 맛을 보여준다.

 개화 시기 - 알려진 개화기는 여름이지만 국내의 경우 봄과 가을에 화려한 꽃을 볼 수 있는 허브 중의 하나이다. 보드랍고 길쭉한 짙은 녹색의 잎은 짙은 보라색의 벨벳과 같은 꽃과 대비를 이루어 더욱 멋스러움을 느끼게 한다.

 용도 - 관상용. 건조한 잎은 포프라, 목욕제 등으로 이용. 생잎은 수시로 수확하여 이용한다. 멕시칸 세이지의 가치는 화단이나 울타리 조경용으로 무리지어 식재 되었을 때 한꺼번에 피어나서 매우 아름답다. 꽃을 잘 말리면 생화일 때의 아름다운 색이 변하지 않아 꽃꽂이와 드라이플라워로서의 가치가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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