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데코롱 민트
2008년 9월 28일 일요일
이런 저런 집안일을 하느라 마당에 나가 꽃들을 감상할 여유도 없었습니다. 점심을 먹고 잠시 휴식 겸 정원에 심어 놓은 식물들을 둘러보았습니다.
'어쩜,방울 모자를 쓴 꽃이라니...'
허브 코너에는 멕시칸 세이지만 꽃이 핀 줄 알았는데, 향기 짙은 오데코롱 민트가 줄기끝마다 동글동글한 방울을 달고 있었네요.
지난 4월 지방 선거를 하고 집으로 오다가 꽃집에서 포트에 10Cm 정도의 줄기가 세 개 심겨져 있는 것을 사와서 키운 것입니다. 얼마나 잘 자라는 지 키가 20Cm정도 되면 가위로 싹둘 잘라서 삽목하여 심고, 또 심고 했더니 뿌리에서도 줄기가 나와서 마당 한 귀퉁이를 잠식하는 중입니다. 삽목이 아주 잘 되는 허브입니다.
향기가 강한 오데코롱 민트를 보면, 결혼전 큰오빠가 즐겨 쓰던 오데코롱 화장수가 생각납니다.
담장을 따라서 멕시칸 세이지, 애플민트, 로즈마리, 프린지드 라벤더, 파인애플 민트. 골드레몬타임, 체리 세이지, 케모마일, 이름 모르는 허브 등등을 심었습니다.
월동 못하는 녀석들은 어떻게 겨울을 나게 해야 할 지 볼 때마다 걱정입니다.
낙엽을 두텁게 덮어 주면 뿌리가 얼어죽지 않을까요?
허브는 태양빛을 많이 봐야 꽃이 잘 피나 봅니다. 태양을 많이 받기 위해 목이 길어졌습니다.
'이름이 뭐였더라?' 레몬밤입니다.
애플민트도 이맘때쯤 꽃이 피어야 할텐데, 꽃 필 시기를 놓쳤을까요?
오데코롱 민트에 대해 더 알아보기
오데코롱민트(Eau de cologne Mint)
학명 : Mentha x piperita var. citrata
과명 : 꿀풀과
구분 : 여러해살이풀
이용부위 : 잎, 줄기
번식 파종, 삽목, 포기나누기 일광 양지, 반음지 내한성 -23℃
특징
오데코롱민트는 자주색을 띈 짙은 녹색 잎이 특징인 민트류이다.
식용이나 약용으로는 거의 사용하지 않으며, 향료 식물로서 주로 이용된다.
남성 화장품 향료로 많이 이용된다. 잎과 줄기를 말려서 옷장, 신발장 등의 방충제로 쓴다.
민트 (Mint)류에 대해 더 알아보기
민트에는 많은 종류가 있으며 유럽이 원산지이지만 습한것을 좋아해서 영국산이 최상급이다. 다년생 숙근성 초본으로 고온과 건조에 약한편이다. 시원하고 청량감이 있는 강한 박하향이 나며 잎에는 털이 나 있고 자주빛 이삭형의 꽃이 핀다.
페퍼민트는 잎이 타원형이고 끝이 뾰족하다. 스피어민트는 페퍼민트보다 향이 달콤하고 상쾌하다. 오데코롱민트는 향이 순하고 잎이 부드럽게 느껴진다. 실내에서 화분으로 재배하면 독특한 향에 의해 집안 분위기를 개선한다.
민트는 세상에 남아있는 가장 오래된 약초전인 에버스파피루스에도 나와있는 유명한 허브식물이다. 강한 향으로 신경성발작, 히스테리를 호전시키며 우울증에 효과가 있다. 강한 살균작용이 있어 피부염에 좋다. 고온과 건조에 약한편이며 반음지에서 잘 자란다.
땅에 심을 때는 너무 촘촘하게 심지말고 여유있게 심는다. 지하줄기가 뻗어나 번식하기 때문에 꺾꽂이나 포기나누기로 쉽게 증식시킬 수 있다. 어린 순을 이용할때는 물을 많이 주어 민트향을 약하게 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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