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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 탐사 culinary exploration/요리 시간

꽁치구이와 포기 김치

by Asparagus 2008. 11.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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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11월 1일 토요일 맑음

꽁치구이와 포기 김치

지난 수요일 한울에서 포기김치를 보내왔습니다. 풀어 볼 시간이 없어 봉지째 냉장고에 넣어 두었다가 드디어 오늘 개봉했습니다.  

 재료에 다시마 육수가 들어있어서 기분이 좋았습니다. 저도 김치 담을 때는 꼭 다시마로 육수를 만들어요.

 통배추를 절반으로 잘라서 담았네요.

오늘의 주메뉴는 꽁치 한 마리와 포기 김치로 밥 한 그릇 뚝딱하기 입니다.

한울 김치를 처음 먹는 날은 다른 반찬 준비를 안해도 울 그 사람 O,K 입니다.

 

 東과 싸우지 않고 서로 마음 놓고 먹기 위해 각자 그릇에 김치를 놓았습니다. 

 어른도

"네 것이 더 맛있겠다. 내 것이 더 작다."

이러면서 음식을 식탁 가운데 두고 싸울(?) 때도 있어서 아주 공평하게 나누었습니다.

 사이좋게 나눈 구운 꽁치 한 마리와 포기 김치를 각자 위치에 놓고...

숟가락 들고 먹기 시작! 

 東이 김치에 꽁치를 얹어서 맛있게 먹고 있네요.

 포기 김치 맛있게 먹는 법은 포기째 접시에 담아서 젓가락으로 길게 잘라서 먹습니다.

칼로 토막낸 것보다 왜 더 맛이 있느냐 하면....

다 아시지요?

바로 김치 줄기와 잎을 같이 먹기 때문입니다.

오늘 꺼낸 한 포기 중에서 사이좋게 한 접시씩 담았는데도 아직 이렇게 1/4포기가 남았습니다.

며칠 숙성되어서 풋내도 나지 않고 알맞게 익은 덕분 밥 한 공기 거뜬히 해치웠어요.

이제 좀 더 있으면 김장하는 시기가 다가오지요. 한울에서 담은 재료를 유심히 보았다가 그대로 한번 담아서 맛 비교를 해보아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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