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꽃처럼 향기롭게, 나무처럼 튼튼히!
식물 탐사 Plant Exploration/정원 수목

마지막 잎새 - 담쟁이 덩굴

by Asparagus 2008. 11. 4.
반응형

담쟁이 덩굴

뒷동산과 이어진 콩크리트 옹벽은 볼 적마다 삭막함과 자연과 어울리지 않은 유일한 장소입니다.  뒷동산에 지천으로 자라는 담쟁이 덩굴을 잘라서 담장 아래에 삽목을 했습니다. 생각보다 조금씩 자라서 벽을 타고 오르는 중입니다. 그 어리디어린 식물의 어디에서 그렇게 단단한 힘이 강해 시멘트 벽을 타박타박 따라올라가는지...

바람이 불어도 줄기가 떨어지지 않고 기어오르는 모습, 볼 적마다 신기할 따름입니다.

콘크리트 벽면으로 덩굴손을 내밀어 살금살금 기어오르는 1년생 담쟁이 덩굴 

 

어느새 낙엽이 들어 우수수 다 떨어지고 

 

'오 헨리'의 소설 '마지막 잎새' 줄거리를 생각나게 하는... 

 

마지막 잎새,

마지막까지 고운 물 들고 싶어...

 몇 년 뒤에는 담쟁이와 아이비 덩굴로 뒤덮힐 뒤뜰 옹벽

 붉은 빛을 자랑하는 천남성 열매

 현관 앞, 소나무를 타고 오르는 채색되고 있는 담쟁이 덩굴

 뒷동산, 밤나무와 참나무를 타고 오르는 담쟁이 덩굴

 

담쟁이덩굴의 효능

 

바위나 나무 또는 담벼락에 붙어 자라는 식물이 있다. 그것은 바로 포도과의 낙엽덩굴인 담쟁이덩굴이다.  가을에 담쟁이덩굴에 단풍이 들면 보기에 대단히 아름답다.

소나무나 참나무를 곧게 타고 올라간 담쟁이덩굴은 높이가 수 미터 이상 올라간 것도 있다.

민간에서는 이 나무의 줄기와 열매를 약으로 귀중하게 쓴다. 약성이 다양하고 효과가 빨라 단방 약으로 옛날부터 인기가 있다.

 

 당뇨병의 혈당치를 떨어뜨리는 효과가 현저하다. 줄기와 열매를 그늘에서 말려 달여서 복용하면 상당한 효과를 본다. 하루 10∼15그램쯤을 물로 달여 복용하는데 오래 복용하면 완치가 가능하다고 한다.

 

 풍습성 관절염·근육통·어혈·뱃속 갖가지 출혈 등에 효력이 빠르다. 소주에 담가 3개월쯤 두었다가 가볍게 취할 만큼씩 날마다 마신다. 진통 효과가 뚜렷하고 10∼20일쯤 복용하면 웬만한 관절염이나 근육통은 거뜬하게 낫는다.

 

 담쟁이덩굴은 맛이 달고 떫으며 성질은 따뜻하다. 활혈(活血), 거풍(祛風), 지통(止痛)작용이 있고 뱃속에 있는 덩어리를 없애며, 부인의 적·백대하를 치료하고 밥맛을 좋게 한다. 편두통·류머티스성 관절염·반신불수 등에도 치료약으로 쓴다. 골절로 인하여 통증이 심할 때에는 담쟁이덩굴 줄기를 짓찧어 붙이면 곧 아픔이 멎는다.

 

 종양 치료에도 담쟁이덩굴을 쓴다. 피부에 생기는 육종이나 양성종양에는 담쟁이덩굴을 잘게 썰어 그늘에서 말려 가루 내어 하루 10∼15그램을 복용한다. 갖가지 암이나 옹종 치료에 상당한 효과가 있고, 남성들의 양기 부족에도 효력이 있으며 가래나 기침에도 좋다.

 

 담쟁이덩굴은 어혈을 없애고 아픔을 멎게 하며 몸 안에 있는 딱딱한 덩어리를 풀어 주는 데

뛰어난 효력이 있는 약초이다.  담쟁이덩굴을 약으로 쓸 때에는 반드시 나무를 감고 올라간 것을 채취하여 써야 한다. 바위를 타고 올라간 것을 쓰면 독이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가능하다면 소나무나 참나무를 타고 올라간 것을 채취하여 쓰는 것이 좋다.


중국의 <본초습유>에서는 "맛은 달며 성질은 따뜻하고 독이 없다."라고 기록하고 있으며,

중국의 <절강민간상용초약>에서는 "맛은 달고 약간 떫으며 성질은 따뜻하다."라고 기록하고 있다. 중국의 <중약대사전>에서는 "담쟁이덩굴은 혈을 잘 순환하게 하고 풍을 제거하며 통증을 완화시킨다. 산후 어혈, 부인의 몸이 허약한데, 식욕부진, 뱃속의 덩어리, 임질부진, 적백 대하, 풍습성 관절통과 근육통, 편두통을 치료한다."라고 적고 있다.


또한 중국의 <강서중약>에서는 "혈액순환을 촉진시키고 풍을 제거한다. 혈체로 인한 모든 관절통과 근육통과 부인의 적백 대하를 치료한다.  지금은 풍을 제거하고 통증을 완화시키는 약으로 쓰이는데 풍습성 관절 혹은 허리와 다리가 약한데도 적용된다고 한다.

 

오 헨리의 마지막 잎새

등장 인물 

존시 : 화가 지망생. 수와 함께 아틀리에를 마련하여 가난 속에서 그림 공부에 힘쓰고 있었다. 그들이 살고 있는 뉴욕에 무서운 폐렴이 돌기 시작한다. 존시는 폐렴에 걸려 병상에 눕게 된다. 침상 너머로 담쟁이덩굴 잎이 한 잎 두 잎 떨어지자, 그녀는 그것이 자신의 생명과 관계가 있는 것으로 결부시키며 슬퍼한다.
베어멘 : 화가. 존시를 위해 마지막 잎새를 걸작으로 그려 주지만, 정작 자신은 폐렴으로 세상을 떠난다.
수우 : 주인공, 여류 화가. 친구를 위하는 마음이 크다.
의사 : 동네 의사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