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민트
오후, 나른할 때 마시는 허브 차 한 잔
감미로운 사과 향기, 입안을 화하게 해 주는 애플 민트 허브차
물을 팔팔 끓인 후 허브 줄기 세 개를 살짝 넣습니다. 약 삼 분 정도 경과 후 찻잔에 따르면 연한 녹색으로 우려집니다.
녹차와 마찬가지로 시간이 지나면 갈색으로 변합니다.
마시는 데는 상관없으나, 시각적인 면에서 녹색이 보기 좋지요.
즉석에서 마실 만큼만 찻물을 준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허브잎
2008년 6월, 꺾꽂이하여 자란 일년생 허브, 2008년 11월 5일 현재 모습
성장 속도가 빨라서 그동안 두 번이나 이발을 해 주었습니다.
애플민트의 효능은 소화불량이나 피로회복에 좋은 차라고 합니다. 업무에 지치고 온몸이 찌부드드해지는 오후, 창가에서 자라는 애플민트 허브를 몇 줄기 잘라서 동료들과 나누어 먹으면 나도 모르게 힘을 쏟게 만듭니다. 잎을 건드리면 상쾌한 향기가 나는 민트류, 한 두 개 정도 곁에 키워 보세요. 보통 1,500원-2,000원 정도 하는 포트 하나만 구입하여 기르면 주변 사람들에게 나누어 주고도 얼마든지 즉석에서 허브차를 즐길 수 있습니다.
애플민트를 잘 키우는 방법은 포트를 사면 좀더 큰 화분으로 옮겨 심습니다. 한 달 정도면 줄기가 10-15Cm 이상 자랍니다. 그때 가위로 줄기를 잘라서 물컵에 꽂아 놓으면 보통 열흘 정도면 뿌리가 내립니다. 그러면 모래와 유기질 흙을 3:2정도로 섞어 담은 화분에 옮겨 심습니다. 햇빛을 좋아합니다. 햇빛을 많이 받으면 여름에서 가을 사이 보라색 꽃이 핍니다.
수시로 줄기를 잘라서 허브차를 끓일 수 있어서 자꾸 자르다보니 허브꽃 보는 것을 놓쳤습니다. 애플민트와 비슷한 성질을 가진 파인애플민트, 오데코롱민트, 스피어민트도 애플민트와 효능이나 기르는 법이 동일합니다.
꽃말도 아름답네요. 미덕美德 이라고 한답니다.
민트에 대해 더알아보기
Applemint 애플민트
상큼한 사과향의 애플민트는 주로 뜨거운 물에 우려 마시는 차로 애용된다. 땅에 붙어 자라는 성질이 있어 잔디 대신 심어도 좋으며 베어낸 가지의 잎은 목욕제로 사용하면 효과적이다. 생선·고기·달걀 요리나 젤리·음료수, 소스 등을 만드는 데 자주 쓰이며 포푸리를 만드는 데도 빠지지 많고 쓰인다.
Spearmint 스피어민트
털이 없는 밝은 녹색 잎과 연한 보라색의 꽃을 가진 스피어민트는 민트 중에서도 가장 항이 좋고 달콤하다. 고대 그리스 시대에 신경통이나 근육통을 완화할 목적으로 스피어민트의 생잎이나 오일을 목욕물에 넣어 사용했다고 전해질 만큼 예부터 진정, 진통, 소화불량, 멀미 등에 효능이 뛰어나며 지성피부에 탄력을 더해주는 효과가 있다.
Pineapplemint 파인애플민트
생육 초기에는 파인애플향이 나지만 자랄수록 민트 향으로 변하는 달콤한 향의 민트로 잎을 스치기만 해도 상쾌하고 청량감이 느껴지는 향기가 난다. 생육이 가장 튼튼한 허브 가운데 하나로 집에서도 쉽게 기를 수 있다. 연한 순은 샐러드에 자주 이용되는데 식용으로 이용하려면 물을 듬뿍 주며 길러야 짙은 민트향이 나지 않아 좋다.
Black peppermint 블랙 페이퍼민트
다른 민트에 비해 오글거리는 잎을 가진 블랙 페퍼민트. 잎은 상큼한 연녹색인 반면 줄기는 곧고 신비로운 느낌의 짙은 자주색을 띠는데 크기가 작고 아름다워 관상용으로 애용된다. 스피어민트와 유사한 달콤한 향이 나며 생잎은 샐러드로 이용한다. 잎은 말려 차로 이용한다.
Pennyroyalmint 페니로열민트
상쾌한 박하향의 페니로열민트는 파리·벼룩·개미 등의 구충제로 이용될 만큼 해충 박멸 효과가 뛰어난 식물, 애완 동들이나 어린이가 있어 살충제를 함부로 사용하기 어려운 집안에 놓아두면 안전한 방충제 역할을 한다. 줄기가 낮게 뻗으며 자라는 포복성 식물로 생육이 좋아 집에서도 쉽게 기를 수 있다
Peppermint 페퍼민트
여름 중반부터 후반에 연한 보라색 꽃을 피우는 페퍼민트는 강한 박하향이 시원한 느낌을 주어 차나 향신료로 애용되어 왔다. 여러 나라의 약전에도 올라 있을 만큼 귀중한 약초로도 쓰여 왔는데 옛날에는 감기나 위장병을 치유할 때 페퍼민트 티를 마셨으며, 가을부터 꾸준히 마시면 겨울에 감기를 앓지 않는다고 한다.
'요리 탐사 culinary exploration > 건강 약차' 카테고리의 다른 글
작두콩 꼬투리차 (0) | 2009.01.03 |
---|---|
지치면 쉬어갈까? - 지치차 (2) | 2008.11.28 |
고운 색깔, 새콤달콤- 산수유 차 (0) | 2008.11.25 |
부드러운 맛 - 톱풀차 (0) | 2008.11.25 |
담백한 맛 - 조릿대차 (0) | 2008.11.24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