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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육이 인큐베이터
다육이 심을 화분을 완벽히(?) 준비한 후 무명님이 보내 준 다육이를 감싼 신문지를 풀어헤쳤습니다.
이름이 송충이라니, 자라는 모습이 정말 송충이처럼 되는 건 아닐까요?
루비엔네크리스는 심으면서 아랫쪽 잎을 떼어내어서 인큐베이터에 눞혔습니다.
춘맹, 잎새들이 아주 투텁고 큽니다.
릴리시나? 이름도 독특한 만큼 어떻게 새잎이 돋을 지 궁금합니다.
월미인, 미인이 들어간 이름이면 보나마나 미인처럼 어여쁜 다육이 모습이겠지요?
나란히 눞혀놓은 다육 가족
용월, 보랏빛이 감도는 다육잎들입니다.
흑왕자, 흑법사와는 잎 모습이 완전히 다르네요.
이름도 처음 들어보는 다육이입니다. 어떤 모습으로 자랄 지 너무 궁금합니다.
흑왕자 잎에서 새생명이 탄생 되는 것도 보내 주었습니다.
이름이 '레'라고 하는 다육이, 그럼 나머지 도, 미, 파, 솔, 라, 시라는 다육이 이름도있겠군요.
뿌리가 있는 라일락인데 화장지에 싸이고, 신문지에 또 싸여 오느라 잎들이 죄다 한쪽으로 누워있는 것을 손으로 천천히 잎들을 바르게 한 후 심었습니다. 나무 라일락을 연상시킬 지, 관찰해 보기로...
프리티 두 개 중 왼쪽 것은 뿌리가 있는 것, 오른쪽은 뿌리 없는 것, 떨어진 잎, 다섯 장은 살짝 눞혔습니다.
잎 한 장 한 장을 핀셋으로 집어서 다칠 새라 조심 조심 뉘였습니다.
잊은 듯이 있으면 새로운 생명이 꼼지락거리며 탄생될 것입니다. 그 날까지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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