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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220 금 새벽 눈, 종일 황사
아침에 일어나니 세상이 백설로 덮혀 있었다. 간밤에 눈 온 것도 몰랐네. 아침 먹고 나니 눈이 다 녹고 보이지 않는다. 날씨가 그만큼 풀린 것이다. 아니 봄이 소리없이 다가오고 있는 것이다. 서울과 수도권 지역에 황사경보가 발령되었다. 하루 온종일 흙먼지로 시야가 뿌옇게 흐려서 마음까지 흐린 것 같다.
그저께, 어제 연이어 회식한 탓인가? 종일 속도 찌부둥둥하고 소화도 안되더니 급기야는 배까지 아팠다. 건강해야 무엇이든 하고 싶은 의욕이 나는 것인데... 나는 술을 마시지 않고도 이렇게 속이 거북한데, 회식하면서 술을 마시는 남자들은 그 속을 어떻게 다 견디어낼까? 늘 그것이 신기할 따름이다.
움직이는 것도 귀찮아 방에서 하루종일 그냥 누워 지냈다.
한번씩 아파봐야 내 몸을 되돌아볼 수 있으니 아픈 것이 꼭 나쁜 것만은 아니다. 내일은 괜찮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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