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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꽃처럼 향기롭게, 나무처럼 튼튼히!
전원 탐사 rural exploration/녹색 장원

20090410 살다보니...

by Asparagus 2009. 4.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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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410 금 맑음

살다보니, 이런 날들이 기다린다.

바쁘게 살았던 2,3,40대에는 놀토가 생길 줄 꿈에도 몰랐다. 외국에서는 이미 오래전부터 시행된 주5일 근무이지만, 내가 근무하는 직장에서는 언제부터 시행될 지는 아직은 미지수이다. 그래도 5년전부터 2, 4주는 주5일제이니 그것만으로도 너무 고맙다. 놀토가 있는 금요일은 공연히 마음이 들뜨고 설레인다.

 

퇴근 후 대문을 열고 집안에 들어서니, 계단 위에 심어놓은 꽃잔디가 진분홍으로 활짝 피어나 있다. 마당의 자두나무도 하얀꽃을 피우는 중이다. 달콤한 향기가 기분을 좋게 해준다.

 

7호집에 잠시 인사갔다. 아저씨는 여전히 건강하시고, 잔디 마당과 정원을 면경같이 깨끗하게 정리해 놓으셨다. 겨우 내 작품을 완성하여 거실 벽에 걸어 놓은 유화5점을 설명해 주셨다. 사진을 찍은 것처럼 정밀하게 그린 지산 cc의 봄풍경이 가장 마음에 들었다.

 

일주일 새 다육이와 식물들이 많이 자라 있다. 그나저나 요즘 봄가뭄이 심해서 걱정이다. 건조한 날씨 속에서도 꿋꿋이 자라는 식물들이 대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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