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모산에서 천마를 만나다.
폭우가 휩쓸고 지나간 산계곡, 수령이 백년도 넘음직한 소나무 두 개가 뿌리를 드러내고 누워있었고, 계곡은 억망이 되어 있었다. 땀을 뻘뻘 흘리며 물이 흐르는 계곡따라 올라가다가 운좋게 천마가 솟아오른 것을 발견했다. 큰 것은 비에 다 휩쓸려 떠내려갔나 보나. 용케 남아 있는 어린 천마이다.
꽃대를 머금고 살며시 솟아 오른 천마
천마꽃봉오리
멀리서보면 밥풀떼기꽃이다.
뿌리 관찰
굵은 뿌리 곁에 땅 속에 잠들어 있던 어린 뿌리도 따라나왔다.
천마 전초 모습
졸지에 땅 위로 올라온 천마 가족들
천마에 대해 더 알아보기
천마 (식물) [Gastrodia elata] 난초과(蘭草科 Orchidaceae)에 속하는 반기생성 다년생초.
숲속의 나무 아래 습지에서 드물게 자란다. 덩이줄기는 감자 모양의 타원형으로 길이가 30㎝ 정도이다. 잎은 비늘잎처럼 생겼다. 엷은 노란색 또는 황갈색의 꽃은 7~8월경 총상(總狀)꽃차례를 이루며 피는데 꽃대의 길이는 1m 정도이다. 열매는 타원형의 삭과(果)로 9월에 익는다.
속명 가스트로디아(Gastrodia)는 그리스어 gaster('위')에서 유래된 것으로 꽃피는 모습이 위처럼 부풀어 오르기 때문에 붙여졌다. 일본·중국·타이완 및 한국 각지의 산에 분포하는 천마는 땅속줄기를 한방에서 약재로 사용하기 때문에 분별없이 채취되고 있는데 이 식물은 재배하기가 어려워 보호가 요구된다.
한방에서는 땅속줄기인 천마를 진경·강장 및 현기증·두통·신경쇠약 및 감기의 열, 손발이 저린 데 하루 3~5g씩 복용한다. 특히 중풍과 반신불수에 특효가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천마에 천궁(川芎)을 첨가하여 달여먹으면 더욱 효과가 있다고 한다. 출처: 브리태니커
'식물 탐사 Plant Exploration > 약용 식물' 카테고리의 다른 글
누운 주름잎 (0) | 2009.08.02 |
---|---|
짚신나물과 뱀딸기 꽃 비교 (0) | 2009.08.01 |
시호 꽃 (0) | 2009.07.16 |
소경불알 꽃봉오리 (0) | 2009.07.15 |
시호 꽃봉오리 (0) | 2009.06.30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