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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 탐사 rural exploration/녹색 장원

20090919 햇고구마와 알밤

by Asparagus 2009. 9.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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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9월 19일 토요일 맑음

퇴근 후, 양지에 오니 용인시에서 오폐수 공사를 해 준다고 몇 달간이나 지저분하게 해 놓았던 단지내 도로를 드디어 포장해 놓았다. 그 다음 작업으로 집집마다 잔디 마당을 일자로 다 파헤치고 ,깊이 일 미터 정도로 판 후 관을 연결하여 묻는 작업을 하는 중이었다. 다행히 우리집 앞마당쪽으로는 관이 지나가지 않는다고 한다. 대신 뒷담장을 허물어서 뒷마당을 파고 관을 묻어야 한다고 한다. 공사는 월요일날 한다고 한다.

 

우리가 없어도 공사를 하고 뒷마무리를 깔끔하게 해 준다니, 차라리 잘 되었다. 공사가 시작되기 전에 미리 화초들을 다른 곳으로 옮겨 놓아야 훼손이 덜 될 것 같다. 집안의 정화조가 없어진다니, 너무 고맙다.

 

뒷집 아저씨가 자기 마당에 떨어진 알밤을 주워가라고 하셨다. 고마워라.

텃밭에 심어 놓은 고구마를 한 포기 캐보았다. 거름기 없는 땅이어서 그런지, 알이 제대로 크지 않았다. 

 16호집 아저씨네 마당에서 주운 알밤들

 

 알밤 속이 밤고구마 같고,

 밤고구마는 밤같다.

 맛, 밤인지 고구마인지...  

 텃밭의 콩 한 줄기를 꺾어서 밤이랑 고구마랑 같이 쪘다.

 

 무공해 농산물 - 약 한 번 안쳐도 벌레 먹은 알밤이 별로 없는 것이 참 신기하다.

내일은 일찍 일어나서 뒷동산에 알밤을 주우러 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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