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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인
여름 내내 마당의 땡볕 속에서 자란 당인, 서리 맞기 전에 집으로 들여 놓았더니 조금씩 빨갛게 물들어 갑니다. 우리 집에서 키우는 다육이들 중 잎이 제일 큽니다. 지난 해 6월 처음 만났을 때의 모습은 온데간데 없어지고 새품종으로 변한 것 같아요.
2008년 6월 17일 이랬던 모습이 아래와 같이 변했습니다.
값도 비교적 저렴하고, 관리하기도 쉬운 다육이 중 한 품종입니다.
새 잎이 속에서 돋아나는 모습입니다.(왼쪽 당인)
오른쪽 당인
빨갛게 물들어 가는 당인 잎 - 형광등 불빛 때문인지 새빨간 잎색깔이 선명히 찍히지 않았어요.
당인 밑둥치 - 당인은 자라면서 줄기와 잎에 하얀 분을 만들어 스스로 화장을 해요. 지난 해 당인을 처음 키우면서 흰곰팡이인 줄 알고 몇 시간 동안 솜 귀이개로 닦고 또 닦았던 우를 범했습니다.
그래도 이렇게 잘 자라 주어서 너무 기특합니다.
다육의 매력은 이렇게 잎이 단풍 들어가며 스스로 한 송이 꽃 같은 모양을 선사해 주는 것입니다.
한 포기가 이년 만에 네 포기로 번식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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