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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꽃처럼 향기롭게, 나무처럼 튼튼히!
작품 탐사 literary exploration/작품 감상

내가 좋아하는 것

by Asparagus 2009. 12.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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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가 좋아하는 것
                                                                              
     asparagus

    연필

    자신의 속심 드러내어
    기쁨 슬픔 외로움 모든 것 다 받아주고 자신은 서서히 사라져 가므로…….

    식물

    물과 거름만 주면 때가 되어
    아름다운 꽃과 향기로  
    보이지 않는 피톤치드로
    자신의 모든 것 아낌없이 나누어 주므로…….
    고전책

    고전 속에 나오는 주인공과 하나 되어
    가 보지 못한 곳 여행하고 
    희노애락 함께 나누므로……. 

    음악

    기쁠 때 기쁨을 더하기 해 주고
    슬플 때 슬픔을 나누기 해 주므로…….

    자동차

    기름을 먹여 주고 엔진 오일과 필터만
    바꾸어 주면 가고자하는 곳 어디든지
    싫은 기색 한 번 없이 다 따라 나서므로…….

    그 밖의 내가 좋아하는 것 많고도 많지만
    마음속 꽃밭에 살며시 심어 둘 수 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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