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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선가 나를 찾는 전화벨이 울리고
신경숙작품
정윤아, 단이, 윤미루, 명서의 대학1학년부터의 생활
소설을 다 읽고 책을 손에서 놓으며
"아, 짜증나라."
이 한 마디 말이다.
아무리 삶이 고달프도 현실과 적응할 수 없다해도,
어떻게
어떻게
자기 몸에 휘발유를 뿌려서 타 죽으며 이 세상 사람들에게 행동으로 보여야 하며
거식증으로 굶어 죽어야 하며
목 매달아 죽어야 하며(윤교수의 첫사랑 이야기)
군에서의 우발적인 사고이든, 유발적인 사고이든 총기 사고로 죽어야 하며....
물론 신경숙 작가가 꾸며서 쓴 소설이다.
소설 속 주인공들의 죽음에 내가 흥분할 일이 아니다.
그렇지만
그렇지만
꼭 이런 세태의 젊은 날의 고뇌를 그려야만 할까?
어려움을 이겨내는 아름다운 마음은 왜 그려내지 못할까?
신경숙 소설, 이제 다시는 읽지 않으리.
그리고 젊은이들에게도 다시는 권하지 않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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