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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 탐사 rural exploration/녹색 장원

전지한 측백나무로 아토피에 좋은 목욕제 만들기

by Asparagus 2010. 4.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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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4월 12일 월요일 맑음

어제 東이 담장 따라 심어 놓은 측백 나무를 전지했다. 심은 지 십 여년이 지났으니 이 녀석들이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위로 자라서 지붕을 능가하려고 한다. 할 수 없이 일층 높이만큼 되게 댕강하지 않을 수 없었다. 자른 측백나뭇가지들이 뒷마당에 한가득이다.

 

얼마전 텔레비전에서 편백나무가 아토피에 좋다고 방영된 이후, 집집마다 화분용 편백 나무 한 그루씩 들여 놓는다고 한다. 우리 나라 사람들은 사람말은 못믿어도 텔레비전에 방영된 것이라면 100% 믿는 경향이 있다. 나도 거기에 속하는가?

 

의대 다니는 옆집 아들이 어릴 때부터 아토피가 심해서 전전긍긍 하는 것이 생각났다. 지난 번에도 한 포대 가져다 주었더니 효과 있다고 고맙다했다. 그냥 버리면 쓰레기이지만, 조금만 수고하면 활용할 수 있다. 아침 출근 전에 뒷마당에 가서 전지한 측백 나뭇가지를 잘라 마대에 두 포대나 담아왔다. 한 포대는 내가 쓰고 한 포대는 옆집에 갖다 주어야겠다.

 

퇴근 하자마자 솥에 측백나뭇가지를 넣고 약한 불에 40분 정도 끓였다. 측백 나무 특유의 향기가 집안을 진동한다.   

 

 

 

 솥에 끓인 목욕제 - 삶긴 측백나뭇잎이 욕조에 들어가지 않게 넓은 보자기에 위의 물을 부으면 됨

(솥 모양 보세요. 제가 한 살 때 친정엄마가 샀다고 해요. 저랑 함께 나이 먹어가요.) 

 

2012년 1월 11일 드디어 나무 이름을 알아내었습니다. 우리 집에서 자라는 나무는 편백이 아닌 측백나무였습니다. 편백이나 측백이나 효능은 거의 같군요. 측백나무가 훨씬 향이 강합니다. 

 

편백나무 효능
- 인터넷에서 발췌
 
ㅇ 편백나무 피톤치드 효능(편백 정유 테르펜)
 
편백나무 피톤치드의 효능은 주로 편백나무 정유를 기준으로 정리한 것입니다. 그리고 편백정유의 독성 평가 결과 무독성 물질로 입증된 것을 토대로, 편백나무 피톤치드가 피부에 아무런 자극도 주지 않으며 이를 먹거나 마시거나 흡입하여도 인체에 어떤 악영향을 주지 않는다는 것을 전제로 하고 있습니다.

1. 스트레스 완화작용

현대인에게 스트레스는 죽음으로 가는 급행열차입니다. 현대의 모든 병은 스트레스가 직간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특히 과도한 스트레스는 암과 같은 치명적인 질병을 일키는 주범이라고 지목되고 있습니다. 오늘날 우리가 살아가는 현실은 과도한 스트레스의 연속입니다. 많은 직장인들이 이 시간에도 과도한 스트레스로 쓰러지고 있고, 수많은 학생과 주부들이 스트레스의 압박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스트레스를 줄여주는 약이 있을까요? 아직까지 스테레스를 줄여주는 약은 개발되지 않았습니다.
 
운동, 여행, 명상 등의 다른 활동을 통해 스트레스를 극복하는 방법이 있을 것입니다. 그런 방법들이 스트레스 해소에 유익한 것은 사실이지만, 별도의 틈을 내야 한다는 어려움이 있습니다. 일상 활동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스트레스를 감소시킬 수 있는 길은 없을까요? 피톤치드가 그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아래의 신문기사 발췌는 산림청 <임업연구원>과 충북대 <동물 의학 연구소>의 공동 연구로 국내에 조림되어 있는 편백나무로부터 추출한 피톤치드가 스트레스 완화에 효과가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피톤치드는 심리적인 안정을 주고, 말초 혈관을 단련시키며, 심폐기능을 강화시키고, 기관지 천식과 폐결핵 치료, 심장강화에도 도움이 된다고 알려져 있다. 또한 피부를 소독하는 약리작용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2001년 6월 27일 조선일보)

2. 진정작용과 쾌적효과

깊은 숲속에서 화를 내는 사람을 찾아보기는 쉽지 않습니다. 수행이나 명상을 하는 사람들이 숲속을 찾는 것은 감정에 동요되지 않는 환경에서 깨달음을 얻고자 하기 위함입니다. 숲속에 들어가면 누구나 마음이 진정되고 쾌적한 기분이 됩니다. 피톤치드의 성분인 테르펜류가 심신을 상쾌하게 만들기 때문입니다. 숲이 주는 진정작용과 쾌적기능은 굳이 실험실에서 증명할 필요가 없는 경험적 사실입니다.
피톤치드가 뇌의 알파파를 증가시킨다는 것은 이미 널리 알려진 사실입니다. 알파파란 의식이 가장 높은 상태에서 몸과 마음이 조화를 이룰 때 발생되는 뇌파로서, 명상파라고도 니다. 이 상태에서는 심신이 안정되어 집중력이 향상되고 기억력도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사람의 마음이 편안하여 심신이 안정되면, 행동이 느긋해지고, 잠을 푹 잘 수 있습니다. 또 혈관에 흐르는 피도 급격하게 요동치지 않습니다. 이 점에 관해서는 사람과 동물의 차이가 크지 않을 것입니다. 아래에서는 수목정유의 효과에 대해 동물을 대상으로 한 몇 가지 실험들을 간단히 소개하겠습니다.

한 실험에 의하면, 흰 쥐의 중추신경계에 운동량을 측정할 수 있는 물질을 투여한 뒤 자발적인 운동량을 측정해본 결과, 편백정유를 투여했을 때 운동량이 감소한다는 결과를 얻었습니다. 운동량이 감소한다는 것은 수목정유가 중추신경계에 진정작용을 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3.강력한 항균작용

21세기에 인류를 위협하는 대표적인 질환은 감염병입니다. 에이즈와 사스가 이미 그 위력을 보여줬고, 앞으로도 어떤 종류의 괴질들이 등장할지 아무도 알지 못합니다. 치료제가 개발되는 동안 또 다른 정체불명의 괴질이 나타나곤 합니다. 14세기에 유럽에 페스트가 창궐하여 수많은 사람들이 죽어갔을 때, 꽃재배 농민과 향료공장 작업자들은 신기하게도 페스트에서 집단적으로 안전했다고 합니다. 식물에서 내뿜는 피톤치드의 효과를 짐작케 하는 사례입니다. 따라서 치료제를 개발하고 강력한 항생제를 만들어 내는 것과는 별개로, 우리는 자연에서 실마리를 찾는 것이 필요합니다.

이런 점에서 편백나무 피톤치드는 중요한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습니다. 현재 병원에서 주로 사용되는 60여 종류의 항생제를 강력한 순서대로 순위를 정할 때 편백정유의 항균효과는 상위 10위 안에 속할 정도로 강력합니다. 임업연구원의 실험 결과 편백정유의 항균성은 농약의 원료로 사용되고 있는 황산동(黃酸銅)과 비슷하거나 그보다 높다는 연구 결과가 있습니다.

또, 충북대 동물의학 연구소의 실험 결과 편백정유는 각종 균에 대한 살균 효과도 매우 뛰어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더욱 중요한 점은 이처럼 편백정유가 강력한 항균작용을 하면서도, 기존의 항생제와 달리 내성이 없다는 점입니다. 항생제 남용이 급기야 우리의 몸을 병균 앞에 더욱 더 취약하게 만든다는 사실을 감안할 때, 안전한 자연물질인 피톤치드를 통해 얻을 수 있는 자연치유적 효과는 매우 주목된다고 하겠습니다.

4. 알레르기 및 피부질환 개선

각종 피부질환에 피톤치드는 어떤 영향을 미칠 수 있을까요? 항균작용 등을 통한 효과는 별도로 하고, 여기에서는 집먼진진드기와 관련된 사항만을 살펴보겠습니다.

집먼지진드기는 각종 질병을 유발시키는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것이 아토피성 피부염입니다. 아토피성 피부염 증상을 가진 사람의 혈액 중에 집먼지진드기에 대한 면역 globulin E에 속하는 항체를 보일 때가 많다는 점에서 그렇게 추정되고 있습니다. 또 알레르기의 원인 중에는 진드기의 배설물, 박테리아, 곰팡이, 씨앗, 동물의 털, 꽃가루등의 다양한 알레르겐(항원)이 있는데 가장 해롭고 치명적인 것이 집먼지 진드기의 배설물 입니다. 집먼지 진드기는 기관지 천식과 비염에도 상당한 원인을 제공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최근 집먼지진드기가 실내에 많이 번식하는 이유는 주택구조 변화에 의한 영향이 큽니다. 밀폐성이 높고 고온다습한 주택은 집먼지 진드기에게 천국이나 다름없는 생육환경 입니다. 소파와 카페트 침대는 집먼지진드기의 소굴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입니다. 집먼지진드기는 먼지 1g당 수천마리가 발견될 정도로 그 개체수가 많습니다.

그러면 집먼지진드기를 모두 죽여 버리면 해결될까요? 시중에는 그런 용도의 살충제가 많이 나와 있습니다. 그러나, 집먼지진드기가 병을 유발하는 주 요인은 사체나 배설물을 흡입하면서 생기는 것이므로, 살충제 사용이 해결책은 아닙니다. 집먼지진드기와 인간의 생활환경은 거의 같습니다. 집먼지진드기가 살 수 없는 곳에는 인간도 살 수 없습니다. 집먼지진드기는 어차피 인간이 살아가는 곳에서 공존하는 존재입니다. 화학 성분의 강력한 살충제는 인간에게도 해롭기 때문에 능사가 아닙니다.

우리는 좀 더 친환경적인 방식으로 집먼지진드기를 억제하는 방법을 고려해야 합니다. 한실험에 의하면, 편백이나 삼나무 목분(木粉)안에서 집먼지진드기를 사육하면 번식이 억제되지만, 정유를 추출한 뒤의 목분에서는 효과가 없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또, 집먼지진드기로 고민하는 가정의 마루를 카페트에서 참나무류 마루로 개조한 결과, 집먼지진드기 수가 감소하고 가려움 등의 증상이 없어졌다는 사실도 알려졌습니다.

이런 점에서 집먼지진드기에 대해 뛰어난 번식 억제 효과를 갖고 있는 편백 피톤치드에 대해 주목합니다. 일부 화학자와 생리학자들 사이에서는 편백 정유에 아토피 피부 질환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물질이 다량 함유되어 있는 것으로 판단하여, 이 물질을 추출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피톤치드는 아토피나 알레르기를 치료한다고 단정할 수는 없지만, 그 주요한 원인인 집먼지진드기의 번식을 억제합니다.

한국 의류시험 연구원이 편백정유를 이용하여, 집먼지 진드기 기피효과를 실험 한 결과 80 %에서 95 % 에 이르는 집먼지 진드기가 피톤치드를 기피한다는 사실이 입증되었습니다.이는 아토피성 피부염이나 천식등의 원인인 큰다리 먼지 진드기나 세로무늬 먼지 진드기 등이 피톤치드를 피해서 달아 난다는 사실을 말해주고 있습니다.

편백정유는 아토피, 알레르기 등 각종 피부질환의 원인이 되는 집먼지진드기의 생육억제에 탁월한 효과가 있을 뿐만 아니라, 이들 피부질환에서 가장 괴로운 증상인 가려움증을 크게 경감시켜 줍니다. 이 점은 비듬, 건선, 무좀 등의 각종 피부질환에 포괄적으로 적용된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5. 소취작용 및 유해물질 중화

숲에는 동물들의 사체가 썩어가고 배설물들이 많이 있는데도 악취가 나지 않습니다. 바로 피톤치드의 소취(消臭)작용 때문입니다. 숲속에 풍부한 피톤치드는 동물의 사체 뿐만 아니라 부패하는 모든 냄새의 원인과 결합하여 악취의 원인을 원천적으로 분해하고 이를 나무에게 이로운 물질로 변환시킵니다. 그 메카니즘은 놀라운 것입니다.

한 실험 결과에 의하면 악취성분인 아민류에 피톤치드를 결합시켰을 때 냄새가 제거되는데, 그 화학식에는 피톤치드의 소취작용에 담긴 비밀이 있습니다. 화학식을 생략하고 단순화하여 표현하면 아래와 같습니다.

A(악취성분) + B(피톤치드) = C

A와 B가 반응하여 악취가 제거된 C라는 물질이 되는데, 놀라운 점은 C가 아미노산 구조를 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아미노산은 생존에 불가결한 단백질을 구성하는 중요한 요소입니다. 이런 사실은 수목이 피톤치드를 통해 동물의 배설물이나 사체에서 나오는 악취를 자기에게 필요한 영양분으로 변환하고 있다는 것을 말해줍니다.

일반적으로 악취를 제거하는 방법에는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흡착성이 높은 활성탄 등으로 냄새를 흡수하는 방법, 더욱 강한 향을 발산시켜 냄새를 숨기는 마스킹 방법, 오존으로 악취 성분을 산화 분해하는 방법, 미생물을 이용한 분해, 화학적인 중화, 그리고 연소나 세척 등의 방법이 있습니다.

우리가 시중에서 흔히 보는 인공 방향제는 원인이 되는 냄새보다 더욱 강한 향을 분사시켜 냄새를 덮어버리는 방식입니다. 강력한 향으로 후각을 마비시키는 것입니다. 때문에 냄새의 원인은 그대로 남아 있을 뿐만 아니라, 분사한 인공의 향까지 나중에는 혐오성 냄새로 남아 있게 됩니다. 또, 오존을 발생시켜 악취 성분을 산화분해 하는 방식은 안전성에서 유의해야 합니다. 오존(O3)은 산소(O2)이라는 안정된 분자에 여분의 산소원자(O)가 붙어 있는 것이어서 화학적으로 불안정합니다. 여분의 산소가 안정을 찾아서 우리 몸속의 산소를 빼앗아 결합하려 한다면 매우 해로운 결과가 나옵니다. 오존 농도를 몸에 해롭지 않은 0.05ppm 이하로 유지시키도록 세심한 주의가 필요한 것입니다.

위의 여러 가지 소취 방법 중에서 피톤치드의 소취작용은 화학적 중화에 의한 방법입니다. 냄새의 원인을 분해하는 것이기 때문에 완전할 뿐만 아니라 안전합니다. 피톤치드를 통한 소취의 결과는 바로 숲속에서 느끼는 상쾌함 입니다.

피톤치드가 발휘하는 특별한 소취작용은 우리의 생활 건강에 매우 요긴하게 활용될 수 있습니다. 최근 각종 건축자재에서 발산하는 유해물질이 건강을 크게 위협한다는 사실이 자주 보도되고 있습니다. 특히 새 아파트에 사용되는 각종 건자재(가구, 단열재, 페인트, 벽지)에서 배출되는 휘발성 유기화합물과 포름알데히드 등이 아토피성 피부염과 두통, 기관지염 등 각종 질환의 원인이 되어 심각한 문제로 제기되고 있습니다. 신축아파트는 독가스실이라고 까지 불려지고 있습니다. 이런 물질들은 신축 후 5년이 지나도 배출되고 있을 정도로 독성이 강하고 지속적 입니다.

그러한 실내 공간에는 지속적인 환기 등이 필요하겠지만, 밀폐된 생활이 정착된 현실에서 한계점이 많이 있습니다. 특히 겨울철이라면 더욱 어려울 것입니다. 이 경우 실내 공기 중에 피톤치드 성분을 지속적으로 함유할 수 있게 한다면, 얼마나 좋은 효과를 가져올지 충분히 상상할 수 있을 것입니다.

참고로 편백정유를 일정 공간에 투입했을 때 소취효과를 실험한 조사결과를 살펴보았습니다. 이 소취율은 실내의 크기와 정유 주입량에 따라 달라질 수 있겠지만, 실험의 기준에 의한 평가 결과 약 50-90%까지의 소취효과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6. 면역기능 증대

면역기구는 우리 몸의 생명을 유지하는 방어시스템 입니다. 우리 몸에는 평소에 무수히 많은 균과 바이러스가 휴면하고 있습니다. 또 스트레스, 흡연, 유해물질, 자외선, 부정적인 사고, 피로 등 여러 가지 요인들이 면역력을 약화시킵니다. 이런 중에도 우리가 쉽게 병에 걸리지 않는 것은 면역기구가 정상적으로 작동하여 발병 요인들을 제거하기 때문입니다. 균이 침입하면 항체를 만들어 임파구를 증가시킴으로써 질병을 예방하는 것입니다. 그 균형이 무너져 면역기구가 약화될 때 병이 발병합니다.

면역기능을 강화시키는 요소는 매우 다양합니다. 마사지, 영양가 높은 음식물, 애정, 비타민C, 아연, 긍정적이고 개방적인 사고, 반사요법 등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여기에 덧붙여 피톤치드도 인체의 면역력을 강화시키는 요소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앞서 산림욕의 일반적인 효과로서 피톤치드가 몸과 마음을 회복시켜 자연 치유력을 높인다는 사실, 피톤치드가 가진 강력한 항균작용, 그리고 피톤치드가 스트레스 완화에 큰 효과가 있다는 실험 결과에서 보듯이 피톤치드가 면역기구 강화에 상당한 역할을 한다는 유추를 할 수 있습니다.

인체의 면역기구는 매우 복잡하고 정밀하기 때문에 피톤치드가 미치는 역할을 단정적으로 말하기는 어렵습니다. 골수에서 형성된 임파구는 체내로 침입하는 모든 항원에 대해 항체를 만드는 역할을 하는데, 피톤치드가 이들의 기능을 돕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실제로, 피톤치드를 사용해 보면 면역기구의 강화를 기할 수 있습니다. 예컨데, 인후에 감염증이 생긴 징후를 느끼면 향균력이 강한 피톤치드를 순수한 물에 타서 구강을 세척해 주면 많은 도움이 되는 것을 확인합니다. 구강세척은 병원체인 미생물과 접촉한 후에 행하는 좋은 질병 예방법 입니다. 감기나 인플루엔자, 그 외의 더 나쁜 어떠한 질병에 걸렸더라도 초기에 목 부위의 임파선에 희석한 정유로 처치하면 면역기구가 질병과 싸우는 것을 도와, 병을 낫게 하거나 최소한 발병기간을 단축해 줍니다.

그리고 피부에 피톤치드를 접하게 하는 것은 우리 몸의 건강에 큰 도움이 됩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간과하고 있지만, 피부는 우리의 건강을 유지 하는데 매우 커다란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피부는 우리 몸에서 가장 큰 기관입니다. 바닷물이나 빗물이 스며들지 않게 하는 단순한 역할을 하는 것이 아닙니다. 피부는 숨을 쉽니다. 방향욕의 방식으로 피톤치드를 반복해서 피부에 공급하면 피부 자체에 좋은 것은 물론, 인체의 면역기구를 강화하는데 많은 도움이 됩니다. 피톤치드가 모든 병에 즉효성으로 작용하는 약이 아닙니다. 
편백나무에 대해 더 알아보기
편백나무(hinoki cypress) 노송나무, 회목(檜木)이라고도 함.
겉씨식물인 측백나무과(側柏―科 Cupressaceae)에 속하는 상록비늘잎교목.
 
키는 40m, 지름은 2m에 이른다. 가지가 옆으로 나란히 퍼지며, 수피(樹皮)는 적갈색이고 세로로 길게 갈라진다. 비늘처럼 생긴 조그만 잎은 2장씩 서로 마주보며 4장씩 모여달린다. 위쪽과 아래쪽에 달리는 잎은 짧고 끝이 뭉툭하지만 좌우에 달리는 잎은 약간 길며, 아래쪽에는 Y자형의 흰색 무늬가 있다. 타원형의 많은 수꽃과 공처럼 생긴 암꽃은 4월 무렵 한 그루의 가지 끝에서 암꽃과 수꽃이 따로따로 핀다.
 
공처럼 생긴 구과(毬果)는 8~10개의 조각(실편)으로 되어 있고, 씨는 조각마다 2~5개씩 달린다. 일본이 원산지이며, 한국에는 1927년경 화백(C. pisifera)과 함께 들어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화백은 편백과 달리 잎 아래쪽에 V자형의 흰색 무늬가 있다. 편백과 화백 모두를 관상수, 특히 울타리용으로 흔히 심는데, 편백은 마른 땅에서 잘 자라고 화백은 습한 곳에서 잘 자란다. 나무의 겉모양은 편백이 더 보기 좋지만 화백이 더 빨리 자란다. 화백에는 여러 원예 품종들이 만들어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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