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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3월 1일 삼일절. 월. 비 오다 오후 늦게 비개다
아침에 일어나니 봄을 재촉하는 비가 내리고 있었다. 출근 준비를 위해 오늘은 일찍 양지를 떠났다.
아파트 계단을 올라오며 화단을 살펴 보았더니, 성급하게 고개를 내미는 꽃들이 보인다.
'어쩜! 회양목과 개나리가 벌써 꽃망울을 터뜨리는 중이네?'
겨우내 우중충하던 화단의 식물들이 봄비를 맞아서 세수한 것처럼 깨끗하다.
꽃봉오리를 물고 있는 회양목
터질락말락 회양목꽃
105동과 106동 사이의 개나리 울타리
내일 아침 해가 뜨면 일등으로 활짝 피어날 것 같은 개나리꽃봉오리
반쯤 피어있는 개나리 - 추운 겨울을 견디어내며 얼어버린 꽃잎이 저만큼 핀 것도 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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