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5월 9일 일 맑음
산을 깎아서 집터를 만든 탓일까요?
아직도 손길이 엉성한 뒷마당에서 절로 나서 자라는 식물들을 만나면 깜짝 놀랄 때가 있습니다.
올라오는 모습이 천남성과는 전혀 틀리는 꽃대를 만났습니다.
바로 반하꽃대입니다.
기린처럼 목이 아주 길지요?
무슨 저런 모양의 꽃대가 다 있을까요?
반하 잎을 찍으며 보니 조릿대 죽순도 올라오는 중입니다.
꺾으면 노란 물이 나온다해서 붙여진 애기똥풀과 반하가 자라고요. 그보다 더 놀란 것은?
심봤다!
더덕도 더덕 더덕 두릅 나무를 휘감으며 올라가고, 더덕씨가 떨어져 수많은 더덕 새싹들이 돋아나서 뒷마당의 낙엽을 아직도 치우지 못하고 있습니다.
반하에 대해 더 알아보기
반하(半夏)는 천남성과의 여러해살이풀로 학명은 Pinellia ternata이다. 끼무릇이라고도 부른다.
특징
한국 각처의 밭에 나는 여러해살이풀로서 땅 속에 공 모양의 덩이줄기가 있다. 잎은 뿌리에서 나온 긴 잎자루 끝에 달리며, 잎몸이 3개의 작은잎으로 나누어져 있는데, 작은잎은 긴 타원형으로 길이는 5-10cm 정도이다. 꽃줄기는 높이가 25-35cm 정도이다. 불염포는 길이 5-6cm 정도인데, 중간부분 아래는 말려서 통 모양이 되며 녹색 또는 자색을 띤다. 한편, 육수꽃차례의 아랫부분은 불염포와 합쳐져 있어 한쪽 부분에만 암꽃이 빽빽하게 달린다. 반면, 가운데 부분에는 수꽃이 몰려 달리며, 그 위쪽은 꽃이 달리지 않고 길이 약 8cm 정도의 길쭉한 부속체가 된다. 꽃덮이는 없고, 수꽃에는 2개의 수술대가 없는 꽃밥이 있다. 씨방은 1개의 방을 가지며, 안에는 1개의 밑씨가 만들어진다. 주로 밭의 잡초로 자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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