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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꽃처럼 향기롭게, 나무처럼 튼튼히!
전원 탐사 rural exploration/녹색 장원

뒷마당 화원으로 만들기

by Asparagus 2010. 8.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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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8월 8일 일 맑음

전원주택 구입하고 3년차인 이번 여름에야 온통 잡초밭이었던 뒷마당에 겨우 손을 대는 중입니다.

하얀 조약돌을 깔아놓은 통로였는데 걷어내고 흙마당으로 만들었습니다. 빗물이 스며들게 가운데는 비워두고 양쪽으로 황토를 덮었습니다. 좁은 통로이지만 맨발로 걷기 위한 장소입니다. 담장 수종이 편백나무와 주목이어서 피톤치트가 가장 왕성한 곳입니다. 햇살이 오전과 오후에 조금 비치는 곳이기 때문에 나무 아래에는 음지에 강한 다년생 식물을 심었어요.

 이 길을 돌아가면 뒷마당이 보입니다.

뒷마당 전체는 처음 공개해요. 워낙이 잡초 투성이여서 모기들의 천국이었어요. 오늘 東이 또 대추나무를 전지해 놓았네요?

여기 보이는 것은 기름탱크입니다. 전 소유주가 왜 이렇게 어마어마하게 큰 기름통을 만들어 놓았는지 이해가 안되었어요.  주택 구입 당시 물어보니, 그땐 기름값이 쌌기 때문에 한 차를 넣어 놓고 십년을 썼다나요? 기름탱크가 작다면 마당을 더 효율적으로 만들 수 있었을텐데...

 

녹이 쓸어 보기 싫은 것을 이번 휴가 때, 東이 진청록색 페인트를 사와서 직접 칠했습니다.  

 저 멀리 보이는 담장 아래에 분수와 작은 연못을 만드려고 계획했는데, 일꾼들이 이틀 일하다가 연장도 버려두고 휴가 가버려서 아직 마무리 못했어요.

붉은 벽돌로 화단 통로를 만들었습니다. 함박님이 보내준 함부르크 넝쿨 장미를 기름탱크 옆에 심었어요. 양쪽으로 아치를 만들 계획입니다.

 잔디를 심고 장미 묘목을 몇 종류 심었어요.

 블루베리 두 그루, 비타민 한 그루, 저 멀리 東이 무궁화 나무아래에서 잡초를 제거하고 있네요?

 저도 일 많이 했어요. 여기 뒷마당에 여러가지 식물들을 심은 것은 모두 제 작품입니다.

 친정집에서 가져 온 대추나무도 잘 자라고 있어요.

 무궁화는 정말 잘 자라요. 가을이면 강전지를 해 주어도 이렇게 해마다 탐스럽게 자랍니다.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

 진딧물 약을 전혀 쳐 주지 않아도 진딧물이 끼이지 않아요.

 

 잎이 아주 깔끔하지요?

 

 대추 나무를 감고 올라가는 소경불알.(거시기 한 이름)

 내년에는 능소화 줄기를 어떻게 하면 어울리게 돌려줄까 구상중입니다.

두릅나무를 감고 올라가는 더덕들. 두릅은 뿌리 번식하나 봐요. 뒷마당이 온통 두릅나무라서 많이도 뽑아내었습니다.

 으름덩굴. 잎이 너무 아름답습니다.

 뒷담장

 저지난 해 1호집에서 얻어온 열녀목, 이 나무는 위로만 자라기 때문에 열녀목이라는 이름이 붙었대요.

 

앞으로 일년은 더 시간을 투자해야 뒷마당의 효용성을 가질 것 같습니다.

하루종일 해가 잘 드는 곳이어서 한쪽은 텃밭으로 활용해야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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