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9월 26일 일 맑음
닭풀 - 잎 모습이 닭의 발가락을 닮았다해서 붙여진 이름
닥풀 - 뿌리에 점성이 있어 닥나무로 한지를 만들 때 풀 대신 사용하였다 하여서 붙여진 이름
황촉규화 - 한방에서 접시꽃을 촉규화라 부르는데 닥풀은 노란색을 띄므로 황촉규화라 명명
지난 봄 충남 촌서기님이 보내주신 씨앗을 뿌렸더니 이렇게 세 가지 이름을 가진, 접시꽃 닮은 닭발 모양 잎을 가진 닥풀이 노란꽃(황촉규화)을 피웠습니다.
큰 얼굴이 접시꽃 모습과 꼭 닮았습니다.
어떻게 보면 무궁화도 닮았습니다. (무궁화와 닥풀이 같은 아욱과라는...)
그 큰 얼굴을 가졌음에도 성품은 매우 수줍은가 봐요. 꽃은 전부 살짝 고개를 숙이며 다소곳하게 피어납니다.
꽃봉오리도 참 얌전해 보여요.
어여쁘게 피어난 잎들, 닭발 꼭 닮았잖아요?
잎 감상만 해도 어여쁜 식물입니다. 접시꽃과 달리 닥풀은 일년초라서 열매가 여물면 씨앗을 받아 잘 갈무리 해 주어야겠어요. 촌서기님, 고맙습니다.(촌서기님이 위의 꽃은 일본 닥풀이라고 하였습니다. 우리 나라 토종 닭풀도 있다네요. 씨앗 보내주시면 내년에 두 종류 비교하여 다시 잘 키워 볼게요.^^)
닥풀이 살고 있는 작은 정원입니다.
아, 참참. 함박꽃님! 제가 이렇게 씨앗 뿌려서 키우는 줄 모르고 지난 봄에 모종 두 포기 보내 주었잖아요? 걔들은 화분에 심어서 잘 키워서 우리 앞집에 화분째 분양해 드렸어요. 마당에 심어놓은 위의 것보다 키가 훨씬 더 크고 보기 좋게 자랐더랬어요. 주인 내외분이 얼마나 좋아하시던지요. 저 잘했지요?
닥풀 민간요법
1. 꽃잎(花), 뿌리(根), 줄기(莖), 잎(葉), 종자를 약용(종기, 화상, 어혈, 진통제 등으로 사용)
꽃은 통증으로 인해 소변을 잘 보시 못하는 것을 완화시키고, 종기나 악창, 화상 등에 사용한다. 뿌리는 종기에 약효가 있다. 이뇨 작용에도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민간요법에 사용된다. 특히 씨는 변을 잘 통하게 하고 이뇨작용을 돕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2. 요즘은 천연 염색 재료로도 사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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