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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꽃처럼 향기롭게, 나무처럼 튼튼히!
식물 탐사 Plant Exploration/실내 식물

유자꽃말처럼 기쁜소식이 많이 전해지는 한 해 되었으면

by Asparagus 2011. 1.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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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자 나무 & 금귤나무 키우기

2011년 1월 1일 토 맑음

어제 떠올랐던 아침해가 오늘도 떠올랐습니다. 거실을 환히 비춰주는 햇살을 마주보다가 문득 거실 한쪽에 둔 유자 화분에  눈길이 갔습니다.

'아참, 유자 열매 딸 시기가 지났지? 생각난 김에 오늘 따자. 새해 첫날부터 열매를 수확하면 좋은 일이 생길 거야.'

 

긍정의 힘이 우리 사람들에게 활력소를 불어넣는다고 합니다. 새해에는 더욱 긍정적으로 이 세상을 바라보아야겠습니다. 유자 꽃말이 기쁜 소식이라니 새해 첫날 제 눈을 사로잡은 유자가 오늘따라 더욱 어여쁘게 보입니다. 

 

어른 주먹 두 개를 합친 것보다 더 크게 달린 황금빛 유자 열매.

 

열매를 지탱해주는 저 목대 한 번 보세요. 태풍이 불어도 끄떡없을 정도인 저 튼튼함이라니...

2009년 4월 28일 구입하고 달랑 한 개만 달렸던 유자 열매가 2010년에는 세 개나 달렸습니다. 

유자 나무 관리 요령 : 실내에서 월동시키다가 봄이 되면 마당에 내어놓습니다. 화분 가장 자리를 꽃삽으로 파고 유기농 퇴비를 덤뿍 넣어 줍니다. 물주기는 일주일에 한번 정도, 흠뻑 줍니다.

보통 5월부터 6월 사이에 꽃이 피어납니다. 마당에 내어 놓고 키우면 벌나비들이 날아들어 자연 수정이 되지만 아파트 같은 실내에서 키울 경우, 꽃이 피면 붓으로 꽃가루를 암술 머리에 발라 주어야만 열매가 결실이 됩니다. 

 

하얀 꽃이 피면 달콤한 향기가 집안을 감싸주어서 기분을 좋게 해줍니다. 꽃이 생각보다 참 많이 피더라구요. 꽃이 피고나면 그 자리마다 구슬같이 조그마한 열매가 아주 많이 달려요. 열매를 언제 어느 곳을 남겨놓고 솎아주지? 이런 걱정을 했지만 기우였습니다. 사람이 인위적으로 솎아주지 않아도 유자 나무가 될 성부른 열매만 남겨놓고 대부분의 열매를 떨어뜨리더라구요.  혹 그래도 나무에 비해 열매가 많이 달렸다고 생각되면 가장 실한 것 몇 개만 남기고 다 따줍니다. 솎아주지 않았는데도 바글바글 달려있던 열매들이 다 떨어지고 저렇게 세 개만 남겨서 유자를 키우더라구요. 그런데, 영양분이 열매들에게 골고루 가지 않았나 봅니다. 유독 한 개만 튼실하게 자랐고,  나머지 두 개는 볼 품도 없습니다. (며칠 전 가장 부실했던 열매 하나가 드디어 절로 떨어졌습니다.) 

열매가 자라면서 무게로 인해 가지가 아래로 축 처지더라구요. 굵은 철사를 이용하여서 가지와 가지를 고정시켜 주었습니다.

 

올 봄에는 유자 나무가 열매를 몇 개나 매달아놓을지 기대됩니다.

  유자꽃 궁금하시다면 2010.06.08  여기를 클릭해보세요.

                      

열 아홉번째 수확을 눈 앞에 두고 있는 금귤나무 도 함께 감상해 보실래요?

 

 황금구슬 같아요. 귤은 귤인데 금귤이라니 이름에서부터 더 고급스런 티가 나지 않아요?^^

 

'와우! 저 탱글탱글한 질감이라니... 배꼽도 보이네요?"

 

아파트에서 자랄 때보다 황금색이 열흘 정도 늦게 물드는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주택은 실내온도가 아파트에 비해 낮은 때문일 것입니다.

 

하나보다는 둘이 함께 있는 것이 더 어여쁘게 보입니다.^^

 

노랗게 익은 것부터 살짝 떼어 먹어야겠어요.

 

'무서워,  그럼 우린 아직 익지 말자.' - 얘들은 제 마음을 읽었나 봐요. 아직 물 들 생각을 안하니...

 

나이가 몇 살? 우리 집에 오던 첫해부터 열매를 따 먹었어요.

 

올해로 열 아홉번째 열매를 따먹어요.

      

 열 여덟번째 금귤 수확 & 유자 나무 2010. 01. 10 

 

여기를 클릭해보세요.

 

새해 첫날, 황금빛 유자와 금귤 구경하시는 여러분의 가정에 행복이 주렁주렁 달리시고, 건강한 한 해 되세요.

 

유자꽃말처럼 우리 나라에도, 우리 마을에도, 우리 직장에도, 우리 이웃에도, 우리 집에도, 우리 한 명 한 명 가슴에도 기쁜 소식이 항상 날아드는 한 해 되길 기원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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