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년째 봄이면 모종 3포기를 사다 심었어요.
(왜냐구요? 천원에 세 포기하니까요^^)
쓴맛이 강해서 저 이외에는 아무도 먹지 않는,
식구들에게 외면받는 쌈채소입니다.^^;;
한 송이 꽃방석 같지 않으세요?
뒷마당에 심어놓은 레드 치커리
잎을 뜯어먹지 않았더니 결구를 만들고 있었어요.
영하로 내려가기 전에 화분으로 옮겨 심었습니다.
중간 크기 화분에 한 포기씩 심어보았어요.
집안에 들여놓고 겨우내내 쌈채소 먹고 싶을 때 한 잎씩 뜯어먹어도 잘 자라더라구요.
올해는 처음으로 이렇게 허리띠를 묶어 주었습니다. 결구가 되는 모습이 어여쁠 것 같아서...
래디치오에 대해 더 알아보기
국화과 식물인 치커리는 앤다이브와 혼동하기 쉽지만 앤다이브는 트레비소, 래디치오 등과 같이 치커리의 한 종류이다. 요즘은 재배 기술이 발달하여 일년 내내 유기농 쌈 야채를 먹을 수 있지만, 원래 치커리는 추운 계절이 제철이다. 특히 붉은 색을 띄는 종류는 겨울철에만 맛볼 수 있다.
한 포기로 수확한 것은 ‘래디치오’라고 부르고 잎을 하나씩 떼어낸 것은 ‘레드 치커리’라고 부르는데, 잎이 둥글고 백색의 잎줄기와 붉은색 잎이 조화를 이뤄 아름다운 채소로 꼽힌다. 아직까지 래디치오는 국내에서 소량만 생산될 뿐 거의 전량이 네덜란드, 호주 등에서 수입되고 있다.
카로틴이나 비타민 B2, 비타민 C 외에도 칼륨이나 철분, 식이섬유가 풍부하며, 특히 쓴맛이 나는 ‘인티빈’이라는 성분이 들어 있어 소화를 촉진시키고 혈관계를 강화시키는 효과가 있다.
치커리는 주로 쌈이나 샐러드로 많이 먹지만, 살짝 익혀서 요리에 곁들이기도 한다. 특히 래디치오는 쓴맛이 적고 영양가가 풍부하고 색감이 좋아서 고급 샐러드로 인기가 높을 뿐만 아니라 닭고기 볶음요리나 버터, 레몬주스, 크림 등과 함께 고기 볶음요리에 자주 이용된다. 리크, 토마토, 치즈와 래디치오를 썰어 만든 ‘래디치오 피자’는 유럽에서 맛있는 고급 피자로 유명하다.
치커리의 뿌리는 말려서 약재로 사용하거나 차로 끓여 마시기도 한다. 강원도 일대 고랭지에서 재배되는 ‘뿌리 치커리’는 당뇨병, 고혈압, 위장병을 개선할 뿐만 아니라 해열작용 및 이뇨작용에 도움을 주어 체중감량 효과도 있다고 한다. 서양에서는 쓴맛을 약간 줄여 커피 대용품으로 애용되고 있다.
특성
① 색깔과 맛이 특이한 치커리로 쌈용으로 인기가 높다.
② 이눌린을 함유하고 있어 약간 쓴맛이 난다.
③ 쌈 채소로 인기가 높고, 적색과 녹색이 잘 어우러져 샐러드로도 이용된다.
④ 결구시켜 포기째 수확하는 것이 원칙이나 우리 나라의 경우 계속적으로 잎을 따내 쌈거리로
출하한다. 최근 들어서는 포기째로 출하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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